나만의 일기

보일러 끄고 자면 고추 얼어 죽을걸?~ㅎ ㅎ

향기나는 삶 2025. 4. 12. 09:45

2025년 4월 12일 토요일 ~맑음

손자의 감기가 남편에게 옮겨져 고생하고
있는 중이다.

난 보일러를 끄고 잘 수 없었다

아침이면 찬 방안 기운이 싫었고
감기가 나을 때까지  몸이 따스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은 자기 몸이 더우면 가족들 상관하지
않고 보일러를 꺼 버리고 자니
감기가 낫지  않았다.

~아휴 더워. 보일러좀 꺼라 ~
~당신 딸 방가서 자.~

열심히 고등수학책과 한자 1~2급 급수를
공부하고  있는데 침대 위에서 궁시렁 거렸다.

~딸 방  보일러 껐으니까  당신이  거기가서 자
난 추워서 못자 ~~

남편은 이불을 들고 털레털레 나가고 있었다

~당신 거기서 자면 고추 냉동되어 얼어 죽을껄 ~ㅎ ㅎ

~고추 얼면 좋겠다.~~ㅎ ㅎ

나는 책을 보다 잤고 새벽에 5시 정도 남편이 갑자기
들어왔다.

~야.  추워죽는 줄 알았다 ~~ㅎ ㅎ

나를 안고
내 체온으로 몸을 따뜻하게 올려 놓는 것이었다

~내가 뭐랬어. 새벽에는 춥다고 했지?~

남편의 목은 더 심하게 아파졌고
기침이 심해졌다.

감기걸리면 따뜻하게 땀흘리면서 자야
낫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운 것을  못참고
찬바람  속에서   자 버렸으니 ....

남편은 골골거리고 감기 고통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