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시어머니 생신에 25만원씩 갹출(醵出)하고 각자 인원수로 식사 비용을 내는축하 자리 ~~

향기나는 삶 2025. 4. 11. 09:35

2025년 4월 11일 금요일 ~맑음

남편과 나는 돈과 결부되면 초라해진다.

누가 보면 그깟 몇 십만원 가지고
되게 추접스럽게 논다는 표현을 할지 모르겠지만

현금이 완비되지 않는 현실을 보면 답답할 뿐이다.

남편  형제자매들은 부도라는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현금 자산이 몇 억씩
있을 것이고  

돈 구애 안 받고
걱정없이 사는  사람들이라 돈을 쓰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듯 하다.

한 편으로는 부도 없이 넉넉하게 사는
시댁 형제자매들이 다행이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돈 앞에 초라해지는
현실을 부정할 수없었다.

뭐 ~
큰 아들이 잘 살아야  행사하자고
말을 꺼내는데  서울에 사는 시누와 둘째동서가 말을 꺼냈다

항상 시댁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돈 얘기 자체를 꺼내기 조차 싫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농사비용도 감당해야 하고
시댁에서 발생하는 살림비용을  부담하고 있어서다.

솔직하게 남편과 내가 내는 시댁 비용은 눈에
드러나지 않는 비용이고 동서들이나 시누가

내는 비용은 현금으로 보이기때문에
시어머니는 그 가치를 크게 평가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불편한 진실이고
나는 암암리 억울한 피해가 받고 있는  것이다.

하여튼

나는 일 때문에 빠졌고
막내동서는 불편한 자리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어느 누구던 나이들어서 돈 없는 서러움을 겪지
않으려면 열심히 살아야 하고

내가 잘 살아야 어느 누구도 괄시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돈 잘 주는 며느리는 대접 받지만
돈 안주는  며느리는 푸대접 받는 것이 현실~~

이 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정말 열심히
살아서 노후대책 다하고 늙어서 초라하지 말고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