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남편과 나는 배포가 콩알 ~~ㅎ ㅎ

향기나는 삶 2025. 3. 25. 19:54

2025년 3월 25일 ~화요일~

남편과 나는 외식에 돈을 크게 쓰지 않는 편이다.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먹성이
좋은 우리 가족들이

한 번 외식을 할 경우 엄청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밖에서 먹는 것보다 집에서
반값으로 푸짐하게 먹는 것을 좋아한다.

딸이 시어머니 생신 때 왕할머니 모시고
대거 가족식사를 하고  

손자가 의자에 앉아  맛있게 고기를 먹었다는
얘기를 했다.

그리고 손자 액자를 주러 오면서 밖에서
식사를 사주겠다고 했다.

딸이 말한 곳이 고기값이 비싼 곳의 상호명이었는데
남편이 그 상호를 듣고  깜짝 놀랐다.

회식하러 가서 먹을 곳인데 일인분  200g에
16000인가 한다고 했다.

남편과 나는 침대에 누워

~손자 먹는 음식에 비싼  것 먹이고 싶은
사돈 댁과  저렴한 가격으로 먹이려는
우리 집과 비교가 되네 ~~ㅎ ㅎ

~그 곳은 수제로 만든 고기집이라
진인사숯불 갈비 보다
비쌌던 곳으로 기억 되거든 ~~

~내가 당신에게 5만원 보내 줄테니
딸이 원하는 곳에서 사줘
어떻게 딸보고 사달라고 해.
당신과 나는 돈들어가는 것에는
배포가 콩알이잖아 ~~ㅎ ㅎ

둘이 침대에
누워서 서로 마주보고 키득키득 웃어야 했다.

부도 난 이후로
남편과 나는 돈  앞에서
배포가 좁쌀 보다 더 작다.~ㅎ ㅎ

남편이나 나나 노후대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절약정신이 뼈속까지 배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