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30일 ~목요일 ~날씨가 풀림
손자가 수요일 저녁부터 우리집에 와서
숙식 중이다.
딸은 공부를 하느라 내가 손자를 돌보았다
날새서 공부하니 저녁에 잠은 나와 잤다.
온 방을 돌아다니면서 자다가 더우면
신생때 딸 배 위에서 자던 습관처럼
내 배 위에서 자야 했다.
갑자기 꿈을 꾸는지 잠결에 앉아서
~엄마 ~~하고 부르면
얼른 내가 안아 팔베개를 해서 재웠다.
순한 편에 나를 껌딱지처럼 따르는 아기라
나와 자더라도 전혀 울지 않았다.
단 나는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고
낮에 부족한 잠을 보충해야 했다.
확실히 육아는 체력전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이가 들었고 설잠을 자는 유아의
특징을 감안할 때 오후에 부족한 잠을 자야했고
아기를 안아주는데 체력이 소모되어
힘들긴 했다.
남편과 외삼촌이 나를 대신해 번갈아 봐 줄 동안
나는 부족한 잠을 잤고
딸도 날새서 공부하느라 못잔 잠을 보충해야 했다.
진짜 오랜만에 아들 딸과 함께 목욕탕도
가고 남편은 아기를 보았는데 집에 도착하자 손자는
엉엉 ~울고 있었다.
잘 때는 남편과 놀다 꿀잠을 잤지만
깨어나서는 ~엄마~를 찾았다.
부모없는 자식은 얼마나 서러울지~~
손자의 우는 관심을 다른데로 전환하니
금세 웃었다.
~아들아, 제발 너도 장가를 가거라
아들 손자좀 안아보자 ~ㅎ ㅎ
한 명의 천사가 우리 집에 오자마자
웃음꽃이 만발한 봄기운이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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