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1월 16일 목요일 날씨풀림
익산 교육을 참석하고 우리지구 선생님 세 분과
착한 낙지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그리고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뭐 사기지고 갈까?~~
~아빠가 주신 삼겹살이 남았고
엄마가 재워 준 돼지고기도 있어 ~~~
~알았어 ~~
손자가 보고 싶어서 한달음에
딸집에 도착했다
손자에게 새 책 두권을 읽어 주고
기어다니면서 술래잡기를 하며 놀아 주었다
손자가 밥먹는 것 보고
딸기 6개 먹는 것 보고
분유 먹는 것 보고
목욕시키고 ~~~
워낙 약하게 태어나서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속상했다.
~지난 번 이유식 시킨 것은 다 먹었지?
아기 이유식 하나 시켜줄게
쿠팡으로 신청해 ~~~
돈 여유가 있다면 많이 시켜 줄텐데
시어머니 병원비를 내야 했기 때문에
작은 것 하나 밖에 시키지 못했다.
딸과 나는 거짓말 없이 친구처럼 얘기하는
편이라서 내가 어떤 상황인지 알고
딸 또한 어떤 상황인지 서로 서로 잘 알고 있어서
손자 이유식도 많이 시키지 않았다.
가난한 시댁 뒤치닥거리
부도 난 뒤에 죽기살기로
최선을 다해 하루 하루를 엮어가는
나를 보고 자라서다.
전북대학교 다닐 때부터 알바에
장학금을 받고 독학으로 토목기사 자격증을 따고
독학으로 공무원이 되었던 딸~~~
그래서 측은지심이 생기고 부잣집 딸처럼
도와주지 못하는 것이 속상하다.
하루라도 손자와 놀아 주면 잠시라도
쉬면서 아기 이유식 만들거나 집안일 하라고
가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보험건 때문에
통화하느라 2시간을 허비했다.
~오늘은 전화하러 왔네~ㅎ ㅎ
~할머니 병원비가 1000만원 나올 것
같아. 고민고민하다가 너와 오빠에게
부담 주기 싫어서 질병에 관한 모든 보험을
하나 들려고 ...이해해 줘~
보험을 들고 나서 부터
손자 눈 높이에 맞춰 신나게 놀아 주었다.
손자가 제일 좋아하는 숨바꼭질 ....
콧잔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엄마, 오늘 푹 잘 것 같아 ~~ㅎ ㅎ
나의 예쁜 친구 아버지가 65세 나이로
친구아기 태어난 것 보지도 못하고
갑자기 돌아 가셨는데 그래도 엄마 아빠는
우리 아기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아 ~
~그럼 나도 행복하지
유일한 손자니까 더 소중하지~~
아들이 결혼에 관심이 없으니 아직까지는
유일한 손자다.
집에 와서 문자를 해 보니
8시 넘어서 곧바로 잤다는 문자가 날아왔다
천사같은
손자 보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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