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9일 ~~수요일
시어머니께서 연세가 많으시고 나역시 나이가
많아졌다.
무엇보다 조상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가족만 참석하는 자리가
되었고 일끝나고 제사지내러 정신없이 오는
저녁 10시의 야간 질주는 목숨을 걸고
시댁에 가야해서 내가 위험했다.
또 제사 끝난 후 치우고
다음 날 준비해서 출근하는 것 역시
부담스럽고 힘들었다.
시어머니께 냉정하게 말씀드려야했다.
~시누. 두 동서 아무도 참석 안하고
어머니 다리 편찮으시고 저 또한
저녁 수업 끝나고 올 때 위험천만해요~~
합동제사로 했으면 좋겠어요 ~~
시어머니 생각이던 우리 가족 어느 누구의
생각이던 앞으로 제사 지내야 할 큰며느리는
나이기에 관철 시킬 수 밖에 없었다.
큰며느리 독재라고 욕한다면
욕 실컷 얻어 먹어도 좋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나에게 욕하면 안된다고 본다.
특히 제사 때 얼굴 내밀지 않으면서
욕하면 조상님들께 천벌 받을 것이다.
먹고 살기 위해 버둥거리며 사는 두 동서들이나
나도 살기 위해 아둥바둥 거리는 것이 똑 같다.
시어머니께서 오지 않는 며느리는 봐주시면서....
내가 안오면 서운해 하시지만
시집 와서 작년 한 번 빠진 시아버지제사를
제외하고 한 번도 빠진 적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기때문 ~~~
한 여름에 돌아기신 두 분으로 삼복 더위에
제사음식하는 것도 어느 누가 음식을 하던
땡볕에 고생 고생 한다.
이 번에 제사 음식으로 부침개는 막내동서가 하고
과일 ~ 떡 ~생선~닭~은 내가 하기로 했는데
물가가 워낙 비싸서 많은 비용이
인출 되게 생겼다.
고물가 시대에 제사를 지내는 것도
부담스러운 행사라고 생각했다.
내가 제사의 전통방식을 마지막 지키는
우리집안의 세대가 될 것인지 모른다.
요즘 세대들 중 전통적인 제사를 고수하고
정성들여 지낼 사람 몇몇이겠는가 !!
친정이나 시댁이나 제사를 지켜보며
성장해서 반감은 크게 없고
단지 죽은 사람보다 산 사람에게 효도해야
복 받는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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