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16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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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억수로 내리는 토요일 아침
남편은 논의 물코를 보러 시골에 갔다.
고추 밭, 논, 시어머니와 집이 장맛비에
무사한지 살펴 보기 위해 간다고 했다..
동상 산골을 구비구비 돌아 수업하고 다니는 내내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날까 봐
가슴 졸이며 수업해야 했다.
마음씨 착한 어머니와 할머니께서 수업 오지
말라고 했지만
~죽고 사는 것도 팔자~라 수업을 감행했다.
이게 안전 불감증이지만
살 사람은 살고 죽을 사람은 어떤 형태로던
죽는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해서 였다.
거의 수업이 끝날 무렵 고추가 먹고 싶어졌다.
연한 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을 생각을 하니
입에서 군침이 고였다.
8시부터 쫄쫄 굶고 커피로 끼니를 떼우니
뱃 속에서 꼬르륵 ~꼬르륵 ~~
집에 가지마자 고추에 삼겹살 찍어 먹을
생각에 잠겨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골 갔으니까 연한 고추 따와.
고추찍어 먹고 싶어~
~물꼬 보고 지금 집가고 있어
비가 억수로 내려서 고추밭에 어떻게 가냐?~~
~연한 고추, 된장에 찍어 냠냠 먹으면 맛있잖아 ~~
~ 맛있는 내 고추나 먹어라. ~~ㅎ ㅎ
~오늘은 당신 고추나
맛있게 찍어 먹어야겠네 . ~ㅎ ㅎ
~고추보다 내 고추가 더 맛있으니까 그 거나
먹어~~ㅎ ㅎ
연한 고추는 맵지도 않고 달달해서 고추 따오라고
부탁했는데 애먼 남편 고추를 먹게 생겼다~~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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