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하늘이 물 구멍 났다~홀딱 젖었네

향기나는 삶 2023. 7. 14. 11:38

2023년 7월 14일 ~ 금요일 ~~장맛비

새벽,
거실에서 잠을 자다 안방으로 갔다
거센 빗소리에  남편은 잠이 오지 않는지

골프를 보러 나갔고 비를 자장가 삼아
깊은 숙면을 했다.

남편은  튼실한 거시기  자랑?만 실컷하고
출근 준비를  했다.~ㅎ ㅎ

해피 산책을 시켜야 하는데 비는  억수로
퍼붓고  있어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한국인의 식판과  ~장사천재  백종원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동안 약간 소강상태가 되었다.

~~가자 , 해피 ~~
해피를 데리고 천변을 나갔는데

전주천의  물이 한강 물결 정도의 수위로 올랐고
조금만 더 차 오르면 산책로까지 점령할 지경이었다.

해피 산책은 30분~~
비가 너무 와서  길게 할 수 없을 정도로
해피와 나는 빗물이 튀겨 젖어 버렸다.

몇 년전 전주천 물의 수위가 산책로를
덮칠정도로  강수량이 어마어마 했는데

이러다가 그 때의 악몽을 재현하나 싶었다.

해피가  산책로로 내려 가자
물   흐르는 소리가  귓전을  때리고

공포가  엄습해 왔다.
~~해피 ,  엄마 무서워
빨리 집에 가자~

해피는 친구를 만나지 못해서인지
몸 전체로 버티기를 했다.

~~비에  다 젖었어.
빨리 집에 가자 ~~

이 비에 강아지를 위해 산책 나오는  집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애완견을 키우는 애견인으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하루  두 번의 산책을

지키는  우리 가족도 그렇고
비가 억수로 와도 외출을 해서 볼 일 보는

해피도 그렇고 대단한 정성이 아니면
못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