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친정어머니 한복 전쟁~

향기나는 삶 2023. 5. 3. 20:05

2023년5월 3일 수요일 ~흐림

친정 어머니께서 기력이 회복되시자
~~야,  결혼식 언제지?~~

친정 어머니 속내를 들여다보니
결혼식을 참석하고 싶어하셨다.

친척들에게  허리가 구부러져  창피하다고
가야되는지 가지 말아야 되는지 여쭈어보고
찬반 투표를 했나 보았다.

반반으로 갈라져서
갈등을 하셨고

~다른 분  말씀  듣지 말고 어머니 마음으로 결정해~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해서

~야. 허리 구부러져서 안간다
허리 구부러져서 창피해~

~어머니,  괜찮아..뭐가 창피해
내가 창피 안창피해 ~~~

결국  목요일에 한복을 입어보고결정하신다고
미루셨다.

나도 갈등을 많이 했다.

한복  빌리는 돈이면 옷을 말끔하게 사 드릴 수
있으니  치렁치렁하게 한복 입는 것보다

깨끗한 옷을 입고 오는게 나을 거라고....

친구들이나 동서들에게 물어보니
결혼식 날은  한복을  입어야 잔치 분위기가

난다고 갈팡질팡한
나의 결정장애에 쐬기를 박았다

~어머니
목요일에 한번 입어 보고 꼭 결정하게~~

나와 어머니의 한복 전쟁은 목요일에 판가름  하자고
일단락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