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8일 ~화요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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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남편은 전북 대학원
형님과 식사를 하고 10시 쯤 왔다.
~~도배지 잘라야 되는데 같이 할까?~~
~서방님 ~~방방님, 내가 도와 줄테니 같이 하게 ~~
도배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남편은
줄자로 벽면을 재고 실크 벽지 두통을 꺼내
15장이 정도 재단했다.
~~당신과 일하면 재밌어. 수다떨면서
일을 하니까 힘든지 모르겠어.~~
~나를 임보조라고 불러줘~~
~당신 발음 잘해 임보조야? 임보지야?~~ㅍ ㅎ ㅎ
~그러네. 발음하기에 따라 달라져 버리네 ~ㅎ ㅎ
남편과 꽁냥꽁냥 음담패설을 섞어가며
일을 하면 허리 아픈 것을 잊고 웃으며 일해서 좋았다.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남편은 도배의 낡은 벽지를 벗겨 냈고 나는 다른
벽을 벗겨내는데 와 ~~기술이 부족해서 어설펐다.
부직포 치는 작업은 혼자하기에 힘든 작업이라
지구장님께 지구회의에 참석 못하겠다고
문자로 남겨야했다.
11시 30분까지 작업을 하고 자장면과
탕수육으로 아점으로 먹은 뒤 2월 마감을
위해 회사에 출근했다.
회사일 마감을 하고 일을 한 뒤 집 마무리 상태를 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전북대학교 다섯명 친구와 최초로
모임을 한옥마을에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거실은 남편과 네번으로 나누고
아들 방까지 해서 3월까지 완성 하기로 했다.
한 번에 끝내면 좋겠지만 허리 부러질 듯 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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