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거실 도배 ~~나는 임보조입니다~~ㅎ

향기나는 삶 2023. 3. 1. 23:41

2023년 2월 28일 ~화요일 ~흐림

어제 저녁 남편은 전북 대학원
형님과 식사를 하고  10시 쯤 왔다.

~~도배지 잘라야 되는데 같이 할까?~~

~서방님  ~~방방님,  내가 도와 줄테니 같이 하게 ~~

도배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남편은
줄자로 벽면을 재고 실크 벽지 두통을 꺼내
15장이 정도 재단했다.

~~당신과 일하면 재밌어.  수다떨면서
일을 하니까 힘든지 모르겠어.~~

~나를 임보조라고 불러줘~~

~당신 발음 잘해  임보조야? 임보지야?~~ㅍ ㅎ ㅎ

~그러네. 발음하기에 따라 달라져 버리네 ~ㅎ ㅎ

남편과 꽁냥꽁냥 음담패설을 섞어가며
일을 하면 허리 아픈 것을 잊고 웃으며 일해서 좋았다.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남편은 도배의 낡은 벽지를 벗겨 냈고 나는 다른
벽을 벗겨내는데 와 ~~기술이 부족해서 어설펐다.

부직포 치는 작업은 혼자하기에 힘든 작업이라
지구장님께 지구회의에 참석 못하겠다고

문자로 남겨야했다.

11시 30분까지 작업을 하고  자장면과
탕수육으로  아점으로 먹은 뒤 2월 마감을
위해  회사에 출근했다.

회사일 마감을 하고 일을 한 뒤 집 마무리 상태를 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전북대학교  다섯명  친구와 최초로
모임을 한옥마을에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거실은 남편과  네번으로 나누고
아들 방까지 해서 3월까지 완성 하기로 했다.

한 번에 끝내면 좋겠지만 허리 부러질 듯 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