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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6일 ~일요일 ~맑음~
어제 토요일 5시 넘어서 집에 도착했다.
11시까지 딸방에 필요한 벽지를
재단하고 풀칠 하느라 12시까지 허리
아파 죽는 줄 알았다.
~당신 내 보조를 잘 하네 ~~
~당신과 나는 궁짝이 잘 맞잖아 ~~
도배사 자격증이 있는 남편을 도와 도배일 하러
다녀도 난 아주 잘 할 것이다.
오늘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 딸 방에서
부직포를 치는 남편 옆에서 보조를 해 주었다.
제일 어려운 천정을 도와 주면 벽면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해서 일하러 가기 전까지
도와주면 혼자 일할 때 편할 것 같다는
말에 흔쾌히 도와 주었다.
~우리 일 안하면 이 일하면서 살아도
될 듯해. 요즘 하루 일당이 세다며 ~ㅎ ㅎ
~너무 힘든 노동이라 안돼. 허리 아프고
목아프고 ....~~
풀 먹은 무거운 실크벽지 무게 이기는게
보통 버거운 일이 아니라서 팔 목 어깨가 아팠다.
혼자 하면 힘들 것이 뻔했지만 도와 주지
못하고 수업갔고 오후에 5시 돌아오니
깨끗하게 도배 되어 있었다.
~오빠, 이번주에 거실 벽면을 하자~~
한꺼번에 하연 힘드니까 4군데로 나누어서
하게 ~~
~~네 시간씩 하면 돼 ~~
~~내가 퇴근하고 와서 도와 줄게 ~~
~ 고개 아프니까 천정만 맡기자 ~~~
십년전 남편과 같이 우리집 전체를
한 적 있었는데 내가 봐도 참 잘했었다.
~~당신과 나는 천생연분이지~
도배도 잘 맞지 .
속궁합도 잘 맞지 ~~
~~~에구 수고 했어 ....~~
남편을 꼭 안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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