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엄마, 왜 사위 전화 번호 저장안해?

향기나는 삶 2023. 2. 25. 07:38

2023년 2월 25일 토요일 ~~

결혼이라는 말이 나오고 부터
2주동안  새식구를  맞이 하기  위한 준비로

화장실 내부공사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엄마, 시댁에서 식사했으니까
우리 집에서  식사 한 번 해 줘~~ㅎ ㅎ

~엄마,  음식 못하는데  어쩐대 ...~~ㅎ ㅎ

~괜찮아. 성의를 보이면 되지 ~~~

음식 못하는 장모를  남편이 웃었듯이
에구야 ....나도 그럴 것 뻔한 일이니 참 ...

난 예비 사위 전화 번호를  모른다.

지난번 딸이
~~엄마는 왜 남자친구 전화 번호를  안 물어봐~

아직은 사위가 좀 어렵고  나의 정보를
다 알리는 것이 쑥스러웠다.

꼭 누군가의 감시를 받는 듯한 느낌 ....
또 그 어려운 장모가  카톡 프사를 보는 것

역시 사위도 불편해 하지 않을까!~~ㅎ ㅎ

나는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내가 식사 준비하는 날  문자 보낼 때

저장할 예정일 뿐  ~~ㅎ ㅎ

그 어려운 사위가 내 핸드폰으로 들어 온다는 것은
마음의 준엄한 준비를 하는 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