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0일 금요일 ~아침서늘 점심 더운~
하루의 일상이 여느 때와 비슷하듯
청소를 하고
세탁기를 돌리고
3일에 한 번씩 치자꽃에 물을 줍니다.
커피를 한 잔 마시고
해피 산책을 하고
오후에는 수업을 하고
남과 다르게 비범한 삶을 꿈꾼 적 없이
평범하게 사는 것이 오히려 나의 작은 즐거움입니다.
오늘 이렇게 평온한 아침
내 마음속 정적을 깨는 흔들림은 무엇인가요?
결핍앞에 서면 감정에 못을 박은 아픔으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거친 물살에 쓸려 내려가며
아픔에 소리치는 모래들의 아우성이 들리신가요?
잘게 잘게 부숴지며 모래들의 밀알들이 될 때까지
파도가 만든 생채기 조각입니다.
모래의 밀알처럼 조각난 상처조각들이
내 마음 속에서 서걱거리며 아우성을 낼 때마다
폭풍우 속을 홀로 걸어가는 듯합니다.
왜 이렇게 안되는 걸가요?
결핍 앞에 서면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허우적 거리다 조각조각 깨진 마음들 .......
깨진 마음 조각을 당신의 향기에 놓아 둘게요.
당신의 향기에 내 마음을 치유할 시간들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