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둠박골

향기나는 삶 2011. 8. 4. 09:43

 

 

 

 

 

 

 

 

 

 

 

 

새벽에 깨어

 

오지 않는 잠을 달래려고

 

산책을 나섭니다

 

둠박골 골짜기에 들어서면

 

계곡사이로 흐르는 물소리가

 

내가슴으로 들어와 흘러갑니다.

 

발밑에 자꾸자꾸 채이는 새벽이슬은

 

동녘에서 쏟아내는 하얀 빛줄기에

 

대롱대롱 달았던 이슬방울을 떨구어 내느라

 

자꾸자꾸 뒤척입니다.

 

살아있는 것들이 숨고르는 아침에

 

살아있다는 하나 만으로 가슴 벅차오르는 새벽..

 

개울 숲 나뭇가지에 검정나비 하늘 거리는 우아한 자태속에서

 

청아한 산새소리에

 

내 영혼속에  깨끗한 자연의 마음을 닮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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