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당신 멋있네 ~ㅎ ㅎ

향기나는 삶 2021. 3. 23. 14:48

2021년 3월 23일 화요일 ~~햇볕이 쨍쨍~~



토요일에 코트를 걸치고 수업하러 가려다

~어때, 괜찮아. 잘 어울려~

~당신 멋있네. 프로 같네 ~~ㅎ ㅎ

출근하려고 옷을 입을 때마다
자주 듣는 말이고

선생님다운 옷차림으로 변신하려고
노력한 결과물이다.

홈쇼핑에서 비싼 옷은 아니지만
중저가로 구입한 뒤 요일 별로

다르게 입고 다니고 있으니 기분이 좋다 ~~

경제적으로 안정 되면서
나에게 투자 하고 싶어졌다고나 할까!

겨울동안 몸매관리를 철저히 해서
50~51kg으로 몸무게를 잘 지켰고 ~~

내가 돈을 벌면서 나에게 조금은 투자하며
소비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면

옷과 신발이었다.
아가씨때 똥뱃살에 터질 듯한 엉덩이로
맵시나는 옷은 쳐다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죽기살기로 살을 뺀 것은 멋진 옷을
입고 싶은 염원도 ......

우리 가족들은 나의 근검절약 정신으로
항상 소박한 옷차림으로 살아 온 것만 보았고

부도로 비싼 옷은 거들떠 보지를 않았으니

~내 아내는 싸구려 옷만 입고
우리 엄마는 싸구려 신발을 즐기는 여자~로

인식했을지도 모른다.

회사를 다니면서 세련된 옷을 입고 다니시는
선생님들을 보며 선생님에 어울리는 복장을

배우기도 했다.

돈만 있으면 세련된 옷차림을 충분히 소화할 만큼
패션감각은 뛰어난 여자니 뭐 ~~ㅍ ㅎ ㅎ

결혼 할 때 일단 아가씨때와 판이하게 환골탈태한
나의 모습과 사회의 일원으로 멋지게 변신한

아내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하는 듯 ~~ㅎ ㅎ

거기다 남편입장으로 보면
내 아내가 열심히 일해서

자식들 잘 키워 자립시켰고
남편에게 돈 달라고 전혀 안하고

내 나이에 비해 젊게 보이는 아내의 모습
아무옷이나 걸쳐 입어도 맵시나는 몸매~~ㅍ ㅎ ㅎ

우리집 가장 노릇을 남편 대신하고 있으니
내가 호박 덩어리라도 예쁘게 보이지 않나 싶다. ~~ ㅍ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