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딸과 해피와 차안에 앉아 있기~~ㅎ ㅎ

향기나는 삶 2021. 3. 25. 08:54

2021년 3월 25일 수요일 ~~벚꽃을 터뜨리는 햇살~~

나의 취미 하나가 생겼는데 차안에 앉아 해피와
바깥을 구경하는 것~~

해피가 워낙 바깥을 좋아하는데 밤은 깜깜해서
땅바닥에 떨어진 휴지. 껌. 담배꽁초등을

부지불식간에 집어 먹으니
새로 고안한 해피를 위한 방책이다.

한 번의 산책을 통해 1시간은 달리고 걷고
해피도 운동하고 나도 운동을 하면

숨이 턱 밑에 차오르더라도 해피의 입은
행복해서 웃고 그 것을 바라보는 나도

덩달아 행복하다.

해피를 바라보면 눈물이 송골송골 맺힌다.
거의 매일 한 번씩 ~사람으로 태어나지 그랬어 ~~

~우리 집으로 입양 되어 온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알아 ~~
~~너는 복덩어리 엄마를 만나서 다행이야 ~~

누가 보면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줄 ~~ㅎ ㅎ

차안에 앉아 있으면 해피는 턱 괴고 오고가는
사람들 냄새를 ~~킁 킁 ~거리며 맡고
나는 글을 쓰고 ~ ㅎ ㅎ

봄이 되어 밤공기가 따뜻해지면서
~연정아, 나 밖에 나가서 해피랑 차에 앉아 있을거야.
같이 갈래? ~~

~우리 귀염둥이 해피. 차 타러 갈까?~~

현관문 앞에 서 있으면 같이 가자고 딸과
내 바지가랑이를 잡고 매달린다.

해피는 열려진 창문에 턱 괴고 앉아서
거의 30분 이상씩 바깥의 공기를 마시고

나는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거나
카뮤 답방을 다니거나 ~~ㅎ ㅎ

나에게 쌓인 스트레스는 해피와 취미를 같이
하게 되었고 진짜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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