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술만 마시면 ~~생얼이 예쁘다 ~갈 때가 되었나!~고추 장난은 뭐시여

향기나는 삶 2020. 5. 15. 09:45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비 ~

 

 

 

 

나는 남편이 친구모임 하는 날에는

딸과 한 번씩 외식을 한다

 

~아빠는 모임을 갔으니 우리도 외식하자~

아빠 돌아오시기 전까지 빨리 먹고 오게 ~

 

나는 모임도 없으니 맛있는 것 먹고 싶었다.

코로나로 무산된 초등모임 ~대학모임 ~~

 

어제는 얼큰한 것이 먹고 싶어서

전북대 앞에 닭볶음탕을 먹었다

 

화상수업을 하면서 저녁을 먹으니

닭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

 

딸과 걸어 오면서 롯데마트에 들렀다

내가 입고 싶었던 인조가죽옷을 입어보며

 

딸에게 나에게 어울리는지 보려고 간 것 ~

 

연말정산 나오면 두 벌 15만원으로 봄 가을 때 입을

옷을 미리 예약 했다.

 

남편과 딸은 이번에 생략~~할 건데 꼭

서운하다면 각 각 5만원 씩 주고 나머지 60만원은

 

비상금으로 저축을 하려고 한다

차를 샀는데 카드 할부로 살려다 그냥 ~~현금으로 샀다.

 

카드내는 비용을 저축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될 듯해서 ~~

 

미래대책에서 거금이 자동찻값으로 나가니

마음이 텅 비고 허전했다.

 

뭔 찻값이 터무니없이 비싼지 ~~

 

딸과 이러저러 얘기하면서 집에 도착 ~~

 

화상수업을 한 명을 하고 있는데 곤드레 만드레

남편이 들어왔다.

 

속옷 차림으로 오더니

머리에 고추덩어리를 올려 놓고 장난치기 시작했다

 

~그만해 ~~연정이 안에 있어 ~

 

~경자야, 늙으면 이러고 놀겠냐.~

 

그 놈의 고추로 얼굴을 때리며 장난을 쳤다.~~ㅎ ㅎ

 

~자괴감이 느껴져. 뭐하는 짓이야 ~~ㅎ ㅎ

 

~너는 생얼이 예쁘다.~~

당신은 수수하니 생얼이 예뻐 ~ㅎ ㅎ

 

~술취하니까 예뻐 보이겠지 ~ㅎ ㅎ

 

~맨날 생얼이 예쁘다고 하잖아 ~

 

지난 번 아침에도

술만 마시면 ~생얼이 예쁘다~

 

생존전략?

새차를 남편 앞으로 해 줘서 그러는지 ~ㅎ ㅎ

 

그놈의 폐차 지원금을 받아야 해서

명의를 남편으로 해 주었다.

 

내가 돈관리했으면 새 아파트로 이사갔고

새차는 진즉 샀고 현금 10억은 만들었다.

 

돈관리는 머리가 영특한 내가 했어야 했고

머리가 안되는 사람에게 맡겼으니 재산을 말아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