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나는 남편 죽으면 아마 천년 만년 살걸 ~~ㅎ ㅎ

향기나는 삶 2019. 9. 21. 22:08

 

2019년 9월 21일 토요일 태풍의 영향으로 비 ~하늘이 구멍 뚫렸나

 

 

 

 

 

시댁 작은집의 작은 어머님은 엄청 뚱뚱하시고

여자로서 진짜 별로 예쁘진 않으시다 ~

 

작은 어머님이 이 글을 보면 서운해 하실라 ~~ㅎ ㅎ

 

하지만 작은 어머님은 복이 있으셔서

 

~평생 성실하시고 ~말도 함부로 안하시고~

~폭언이 뭔지~폭력이 뭔지 ~모르시는 분인 작은 아버지를

만나 행복한 삶을 사셨다.

 

어느 날 작은 어머니께서 시어머니께 전화하셔서

~나는 형주아빠 죽으면 못살것 같아요.

형님은 어떻게 그렇게 잘 사셔요~

 

하더란다.

 

요즘같은 세상에 얼굴이 못생기면

내버리고 다른 여자 찾느라 혈안이 되었을 것이다

 

~절세가인~이어도 개지랄 떨며 버리고 사는 마당에 ~

 

거기에 반해 우리 시어머니는 젊었을 때

진짜 예쁘셨는데 나쁜 남자인 시아버지를 만나

갖은 고생을 하셨다

 

~미인박명~이라는 말을 이런 삶에 딱 어울릴 것이다~

 

무능력한 시아버지로

의처증에 시달렸고

거친 폭언

사나운 폭력을 하는

나쁜 남자셨다.

 

또 한 분 우리 친정어머니도

시어머니와 똑같이 인간 같지 않은

아주 못된 남자와 결혼 하셨고 ~~

 

시댁 작은 어머니는 작은 아버지께서 돌아 가시면

오래 못사실 것이다

 

워낙 부부 금술이 좋으신데다 션같은 결혼 생활을 했으니 ~~

 

진정 사랑하고 금술이 좋은 배우자가 죽었을 때

오래 못산다는 속설이 맞는다면 ~~ㅎ ㅎ

 

친정어머니께서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골안으로 가시던

동네 어른이

 

~주인양반 돌아가셨어도 아무생각 마시고 잘 사셔요~

 

~난 사이가 안좋아서 서운한 것 없어요 ~ ㅎ ㅎ

우리 친정 어머니는 친정아버지 돌아가셔서 좋았을 것이다

 

84세의 연세에 그 더러운 비위 맞추었다가는

어머니께서 지금까지 씩씩하게 못 사셨을테니 ~~ㅎ ㅎ

 

우리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의 공통점

~절대로 죽어서 합장하지 마라~ ㅎ ㅎ

 

~죽어서도 안만나리라~는

강한의지의 표현이자 철통방어다.

 

지긋지긋하게 없는 살림 속에서

여자 홀로 꾸려 나가야 했던 살림~

 

끝도 없는 병치레로 돈 잡아먹는 돈귀신이었던 분들 ~~

 

나는 남편이 죽으면 아마 오래 살것이다~

똑같이 나쁜 남자와 결혼 했으니 ~

 

난 죽어서 남편 만날까 무서워서

천년 만년 살 것이다 ~ㅎ ㅎ

 

오래 살아야 안만 날 수 있어서 ~~ㅎ ㅎ

 

혹여 사후에 또 만나면 그 자리서

혀 깨물고 죽어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