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뭔? 거래~ 새벽에 일어나 돼지 갈비를 만들라고 ~ ㅎ ㅎ

향기나는 삶 2019. 9. 22. 12:46

 

2019년 9월 22일 일요일 태풍에 비오고 우산이 뒤집혀진다

 

 

 

6시까지 수업 끝나고 현대 2차 아파트에서

7시부터 테스트를 했다.

 

수학입회를 하고 8시 30분에 집에 도착 ~

 

문원장님과 술을 마시고 ~곤드레 만드레~ 인사불성인 남편이

와 있었다.

 

나는 딸과 저녁을 먹고나니 긴장이 풀려서

온몸이 노긋노긋 처졌다

 

남편은 티비 보고 있는

내 머리 위에 턱 ~하니 불알은 올려놓고

긴 고추로 내 얼굴을 때렸다~

 

~같이 자자 ~고 ~

술만 취하면 고추로 싸다귀를 하도 많이 맞아서

 

~어짜쓰까나 .

오빠 그만해 ~ ㅎ ㅎ

~그렇게 할거면 해야 한다고 했지?

 

술을 마셨으니 세상 무서울 것 없는 남편은 입버릇 처럼

~야, 닳아지지 않는데 그것 못해 주겠냐?~

 

큰 소리 뻥뻥쳤다.

 

근데 잠시 쉬고 티비 보는 사이에

기차 화통 지나가는 코고는 소리가 동네 방네를 진동 시켰다.

 

9시부터 곯아 떨어져서 자고 있으니

뜨거운 밤은~ 게뿔따구~ㅎ ㅎ

 

난 12시 30분까지 그것이 알고 싶다까지

~자다 ~깨다~ 하다가 씻고 방으로 들어 갔다.

 

새벽 3시부터 꼬들빼기를 짜게 먹어서 인지

목이 마려워 일어나 물을 마시고

 

또 한참 자다 또 물을 마시려고 일어 났다.

하루종일 굶고 저녁밥을 너무 짜게 먹었나 보았다

 

5시에 남편까지 따라 나오더니 물을 마시고

방에 들어 오더니

 

~잠이 안온다.

밖에 비오냐? 오늘 월드컵 경기장으로

서창원씨 골프가자고 했는데 ~

 

~비와. 빨리자 ~

 

~경자야 배고파.

어제 일찍 잤나봐.

잠은 안오고 배고파~

야 ~하는 건 아니고 이렇게? 자자 ~

 

배위에서 잠을 못자게 난리부르스 장난을 쳐댔다.

 

~그것 하면 추가 흔들려서 골프 못치는데~ㅎ ㅎ

 

~그니까 빨리 자 ~ ㅎ ㅎ

 

~그것? 하면 돼지 갈비 해 줘 ~ㅎ ㅎ

 

난 아침 새벽에

 

남편이 핏물 빼놓은 갈비를 살짝 삶아 낸 뒤

레시피를 보아 가면서

 

열심히 만들어 주었다~ ㅎ ㅎ

 

돼지 갈비가 먹고 싶어서 ~거래? 성사~를 하는 남편~~ ㅎ ㅎ

약속이라고 또 이행하는 나~ㅎ ㅎ

 

아침 밥상이 달라지는 것은 ~어떤? 행사~에 달려 있다는 말이

이런데서 나오는 말 같다.~~ㅍ ㅎ ㅎ

 

남자들은 무조건 밥달라고 하지 마라 ~ ㅍ ㅎ ㅎ

 

쓰지도 못하는 것 달고 다니면서

밥달라고 하면 좋아할 아내 없다.~

 

아내들은 밥만 축내고 다닌다고 속으로 욕할거다 ~ ㅍ ㅎ ㅎ

쓰지도 못하는 것은 개에게 주고 밥달라고 하지 마라~~

 

혼자 차려 먹어라 ~

 

아내가 무슨 밥만 차려주는 식모냐?~ ㅎ ㅎ

쓸 곳에 써라 ~ㅍ ㅎ ㅎ

 

장식품들은 개에게 던져 줘라 ~ ㅍ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