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12일 해가 뜨거워서 우리나라는 열대 지방이 될거야
~난 결혼 안할 거야. 그냥 혼자 살거야 ~
딸이 이렇게 말했다
~나보다 더 한 놈이 더 많아 ~
남편이 말했을 때
~그러니까 더 안해. 아빠보다 더 하면 더 좋은 남자가 없지 ~
딸은 그 답변으로 응수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딸처럼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어머니 결혼에 대한 악몽같은 삶을 보면서 ~~
시골에서 자라다보니 아버지같은 분은 우리집 한 집만
~나의 아버지 아니고 싶은 아버지~라고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나쁜 남자는 ~우리 아버지 ~라고 생각했고
내가 결혼할 배우자는 절대로 나쁜 사람이 아닐 거라고 착각했다.
~우리 아버지 같은 인간만 아니면 돼~라고 했는데
우리 아버지 같은 똑 같은 남자와 결혼했다.
26년 동안 나의 눈이 바라본 눈높이는
나의 아버지와 똑같은 수준의 남자를 찾는
변함없는 눈높이가 되어 있었다.
딸은 아버지를 닮은 남자와 만나
어머니와 비슷한 삶을 걸어간다는 속설이 있는데
진짜로 그러는 듯 하다
물론 나만의 생각이지만 ~
내 딸이 나와 똑같은 삶을 산다면
워낙 단호한 아이라 인내하지 않을 것 같긴하다
주변 사람들 중 아버지가 별 볼일 없고 어머니들의 속을 썩인
딸들은 공통적으로 결혼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결혼 안하려고 하는 젊은 아가씨들은
자신의 어머니처럼 살기 싫을 것이다
거의 능력없는 아빠이거나
술을 마시면 주사가 있거나
폭력이나 폭언
도박
외도에 노출된 가장 개쓰레기 개망나니들이 많을 것이다.
딸이 어느날
~~엄마, 옛날 아빠가 때리려고 해서 우리들이 짐싸가지고
도망나온 것 생생하게 기억나 ~
내 딸은 5~6살 때의 기억까지 찾아내서 말할 때
놀란 적 있었다
나도 어렸을 때 아버지가 칼로 위협하며 어머니를 때리던
기억이 생생하게 났었는데 딸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있었다는 것을 ~~~
~아버지하면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남자~
비록 나를 낳아 주셨지만 불필요한 존재였다.
무능력한 자~폭력자 ~폭언자 ~외도하는 남자 ~자기 마음대로
살던 남자 ~한량 ~
다시 태어나서는 안 될 아버지 ~
그게 누군가가 만날 여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내 딸은 진심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워낙 이성적이고 어른스러워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내 딸은 ~과거의 아빠~현재의 아빠 ~미래의 아빠 ~가
죽은 뒤의 ~ 과거속에 저장된 아빠~에 대해
나처럼 글을 쓰게 될지 모른다
나는 돌아가셨기 때문에 과거로 회상하며 쓰는 글이고~
내 남편은 자신의 삶을 반성하지 않고 이 대로
걸어가게 된다면
나처럼 두 번다시 존재해서는 안될 아버지로 불필요한 아빠로
기억에서 지워 버릴 것이다.
내가 어머니와 똑같이 아버지 묘소를 한번도
찾지 않은 것처럼 ~
글쎄 ~~
이 곳에 오는 수천명의 남자들은 자식들에게
어떤 아버지로 살면서 먼훗날
자식들에게 어떤 존재로 비춰질지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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