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생일 파티 ~오늘의 수고가 1년을 좌우해~ㅎ ㅎ

향기나는 삶 2018. 7. 15. 07:57

 

2018년 7월 15일 일요일 불 가마솥 더위에 맥을 못추겠다

 

 

 

다음주 수요일이 남편 생일 ~

 

생일이 다음주라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는데

~다음주 수요일이 아빠 생일인지 알지?~~

 

~몰라 ,너는 어떻게 알았어?~

 

~아빠 달력을 보고 알았지~~

 

~선물 뭐할까 ?~

 

~난 10만원 드리려고..생일 잘 챙겨줘야 내년 생일까지

우리가 편안하게 지내. 오늘 하루가 내년까지 좌우해 ~

 

딸을 키워 놓았더니 세세한 것에 신경을 써주고

나보다 훨씬 나았다.

 

~진호 언제와?~~

 

~다음주에 온대~

 

~생일은 앞당겨하지 지나서 챙기는 것 아니야~~

 

하여튼 자신의 생일을 챙기고 싶은 열망은 활화산 처럼 타올랐다.

 

~아빠 뭐 갖고 싶어?~

 

~목디스크에는 수영이 제일 좋다고 하니 수영장 끊어줘~

 

딸과나는 수영장 회비와 가족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이번주 아빠생일 미리 당겨서

할테니 오라고 했다.

 

세 집 빠져서 토요일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니 6시 30분~

 

남편은 우리집 옆에 중학교 동창 빨래방 개업식 가서

7시에 아파트 입구로 오라고 전화가 왔다

 

우리가족은 집 옆에 개경 목장으로 갔다

 

~오빠 생일 축하해 ~소주와 맥주를 섞어서 따라주었더니

입이 귀에 걸리면서 하는 말

 

~우리 가족이 모여서 생일축하 받으니 기쁘다.

건강하게 살고 진호는 연애를 해서 여자를 데리고 오너라

연정이는 빨리 취직하고 .~~

 

나도 맥주와 소주를 섞어서 한잔 주었다

 

딸과 나는 20만원으로 수영장에 다니라고 주고

아들이 10만원 식사비를 냈다.

 

고기와 술이 약간 모자란 듯해서 통닭집으로 이동~~

통닭과 소주 생맥주를 마시니 그제서야 흡족한 남편 ~

 

아들 딸 앞에서

~방에 들어 가면 내가 너의 엄마에게

얼마나 시달리는지 모를 거다

거실에 있을 때 오죽하면 연정이를 부르겠니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산다 ~~ㅎ ㅎ

 

~~믿지마 . 매일 뜨거운밤이라고 노래를 부르는데 실제는

차가운 밤을 지내~~

 

~내 나이에 나만한 남자 있는 줄 알아 ?~

그나저나 너희 엄마는 치매는 걸리지 말아야지

옷 다벗고 돌아다닐까 걱정이다. ~~ㅎ ㅎ

 

술에 취하니 볼에 뽀뽀를 해대고

난리부르스를 추었다.

 

~치맥값은 내가 쏜다 ~오늘은 뜨거운 밤을 보낼란다 ~ㅎ ㅎ

 

집에 오자마자 에어콘 틀어놓고 거실에서 널부러져

자고 일주일 내내~뜨거운 밤 ~ 노래는

 

일주일 내내 ~차가운 밤 ~을 지냈다 ~~ㅍ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