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부어라 마셔라 ~술냄새에 내가 취한다

향기나는 삶 2018. 7. 14. 07:45

 

2018년 7월 14일 토요일 ~열대야 ~날씨가

정신이 돌았나봐 ~

 

 

 

 

 

아들이 와서 맥주 반 캔을 마셨더니 취했다.

남편이 모임에 가서 술을 마시고 데리러 오라고 전화가 왔다

 

~나 술마셔서 못가 ~

 

술을 안마셨으면 갔는데 음주 운전에 걸리면

안될 것 같아 걸어오라고 했다.

 

샤워하고 있는데 또 전화가 와서

~엄마 샤워 하니까 못나간다고 해 ~

 

난 솔직하게 나가기도 싫었다.

술냄새 폴폴 풍기는 차안에서 비위 맞추는 것도 싫고

 

토요일 아침 7시 수업가려면 5시 30분에 기상해야 하는데

잠을 더 자는게 나아서 였다.

 

아들이 왔으니 조신하게

펜티 브레지어는 갖춰 입고 자야 했다 ~ ㅎ ㅎ

 

맥주 반캔을 마셨는데 그 것도 술이라고

취해서 인사불성으로 잤다

 

남편이 언제 왔는지 모르고 ~

 

웬만하면 인기척으로 잠에서 깨어나는데

삐진 남편이 장난을 안치고 잔 듯하다

 

데리러 안가서 토라졌을 것 ~

 

아침 5시 20분이 되어서 비몽사몽으로 일어나다

나체로 누워 있는 남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알코올 냄새가 온 방안을 가득채워져 있었다

나는 남편의 술냄새로 더 취해서 누가 보쌈해 가도

 

모를 정도로 수면 속에 빠졌을지도 모른다.~~ㅎ ㅎ

 

술을 마셨으니 몸은 열이 올라오고 열대야는 몸을 더

뜨겁게 달아 오르게 만들어서 다 벗고 잔듯 하다~~ㅎ ㅎ

 

예전에 거실에서 옷을 다 벗고 자서

딸이랑 아들이랑 나랑 기절초풍할 뻔했다

 

오죽하면 딸이

~펜티를 입혀 주던지 수건으로 덮어봐 ~ ㅎ ㅎ

 

뭔 자신감이 충만한지 술을 마시면 벗고 자는지 ~ ㅎ ㅎ

헬스 트레이너가 보면 웃을 일 ~ㅎ ㅎ

 

난 남편이 최고로 멋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만만한 남자도 있구나 생각했던 최강의 남자 ~ㅍ ㅎ ㅎ

 

갖은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자

다른 여자 꼬셨다고 자랑을 하더니 카스 탈퇴 하고 사라진 남자 ~

 

다른수많은 여자들은 많이 자빠지고 있을 것 ~~ㅎ ㅎ

 

하여튼 내가 좀 장난을 쳤더니

못만지게 거부를 ~.ㅍ ㅎ ㅎ

 

뜨억 ~ 칫 ~거부??

 

나때문에 닳아져서 많이 작아졌다고

어찌나 투덜거리는지~

 

딸이 볼까봐 펜티를 입혀 주려고 하자 발로 걷어내고

더워 죽겠다고 완강히 거부를 ~~ㅍ ㅎ ㅎ ~

 

방문을 잠궈준 뒤 에어컨 틀어 주고 일하러 나왔다

 

분명히 오리 고기 먹고 ~뜨거운 밤~을 보내기로

했는데 약속을 어겨 ? ? ~ ㅎ ㅎ

 

뜨거운 밤은 무슨 ??

인간 자체가 취해서 북극의 냉기가 흐르더만 ~~

 

오늘 밤 약속 안 지키면 죽었어 ?~~ㅍ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