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철없는 삶~ ~~내가 우울증에 걸리지 않은 이유~~

향기나는 삶 2017. 12. 26. 09:22

 

2017년 12월 26일 화요일

 

 

 

 

어제 가요무대에서 흥겨운 트로트가

흘러 나왔다

 

나는 까불며 춤을 추었다

 

~~언제 철들래??~~ㅎ ㅎ

 

~ 내가 너무 까불지?..나는 죽어서도 철 안들어..

교양은 물건너 갔어 ..죽어서도 이렇게 놀거야~~

 

~~당신이 그렇게 까부니까 안 늙나봐

누가 당신이 이러는 줄 알겠어...~~

 

카스뮤직 하시는 분들이 아마 이런 내 모습을

알면 기절초풍 할 얘기다.

 

교양있고 지적이고 착하고

일만하는 여자로 알고 있는데~~~뜨억 ㅎ

 

집에서 속옷 바람으로 다니는 교양없는 여자

지적이다는 것은 애들 가르치는 공부만 지적이고

뉴스나 생활 상식은 아는게 별로고 ~~

 

중국 드라마 보느라 뉴스를 안 보니

세상 돌아가는 내용은 남편 입에서 딸 입에서 듣는 편 이고 ~~

 

착한 것은 없고 이기적이니 ~~~~ㅎ ㅎ

 

내가 얼마나 가식덩어리인지 나만 안다.

집에서 이러는 것 카뮤 하시는 분들에게 들키면 안될 일 ~~

 

나의 철없는 행동들이 우울증에 걸리지 않게

하는지 모른다

 

그냥 집에 오면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노는게 좋다

 

예의를 따지고 교양을 따지고

남들에게 가식 떠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에게 가식떨며 살지 않으면

될 일 ~~

 

남에게 잘 보이려고 가식떠는 것보다

내 가족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게 훨씬 생산적이다

 

그 사람들은 나와 관계만 맺었지

진짜로 나를 위해 살 사람들이 아니라서 ~~

 

남편이 술마시고 오거나

애들 오면 없는척 옷장속에 숨고 ~~

 

회원 아이들이 숨어 있으면

술래가 되어 찾아 다니고~~ㅎ ㅎ

 

나는 애들과 놀다보니 노는 방식도 유치하고

천방지축이지만 웃으며 사는 삶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