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이 터지고 말았다.
어제 저녁 아들 진호가 이불을 하나 더 달라고 했다. 웅이란 친구가 왔었던 모양~~
어제 저녁일은 까맣게 잊고 아침~~
속옷 차림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하는데
딸이 학교를 가려고 머리를 감고 화장실에서
나왔다.
오빠방에 드라이기를 쓰려고 문을 열었다가
빨리 내 옆으로 오더니 귓속말로
~엄마 옷 입어 웅이 오빠 일어났어.~~
허걱 ~~반바지와 티를 입은 순간 웅이가 집에 간다고 인사를 했다
~~밥은 먹고 가야지. 웅이야
~~아니에요 집에 가야해요. 안녕히 계세요.
웅이가 나가자 연정이가
~~오빠가 집에 가려다가 엄마가 속옷입고 컴퓨터하니까 멋쩍어서 핸드폰하고 있더라~~
내가 진호나 연정이 친구오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하는 이유가 내 활동에 제약을 받아서라고 하면
웃을 일이다.
교재가 거실에 한 가득한 것도 또 다른 이유이기도하고 ㅎㅎㅎ
또 음식을 못하는 것도 ~~
내가 봐도 나는 철들기 어렵고 성격 바꾸기 어렵다는 것을 나도 느낀다
나이가 어느정도 먹었으니 엄마로서 예의를 지켜야 할 때가 온듯~~~
습관이 되어 며느리 사위 앞에서 속옷차림을 하고 맞이할까 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