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에구~~ 세상에 이런일이

향기나는 삶 2013. 5. 27. 11:15

 

드디어 일이 터지고 말았다.

어제 저녁 아들 진호가 이불을 하나 더 달라고 했다. 웅이란 친구가 왔었던 모양~~

 

어제 저녁일은 까맣게 잊고 아침~~

속옷 차림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하는데

딸이 학교를 가려고 머리를 감고 화장실에서

나왔다.

오빠방에 드라이기를 쓰려고 문을 열었다가

빨리 내 옆으로 오더니 귓속말로

 

~엄마 옷 입어 웅이 오빠 일어났어.~~

허걱 ~~반바지와 티를 입은 순간 웅이가 집에 간다고 인사를 했다

 

~~밥은 먹고 가야지. 웅이야

~~아니에요 집에 가야해요. 안녕히 계세요.

 

웅이가 나가자 연정이가

~~오빠가 집에 가려다가 엄마가 속옷입고 컴퓨터하니까 멋쩍어서 핸드폰하고 있더라~~

 

내가 진호나 연정이 친구오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하는 이유가 내 활동에 제약을 받아서라고 하면

웃을 일이다.

 

교재가 거실에 한 가득한 것도 또 다른 이유이기도하고 ㅎㅎㅎ

 

또 음식을 못하는 것도 ~~

내가 봐도 나는 철들기 어렵고 성격 바꾸기 어렵다는 것을 나도 느낀다

 

나이가 어느정도 먹었으니 엄마로서 예의를 지켜야 할 때가 온듯~~~

습관이 되어 며느리 사위 앞에서 속옷차림을 하고 맞이할까 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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