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노오란 은행잎

향기나는 삶 2008. 10. 16. 12:07


 

은행나무 끝에

잎사귀 물고 가다

베란다 창문에 

바람이 떨어뜨린

노오란 은행잎 한 장

 

햇살이 날마다

노오란 색연필로

적어둔 낙서를

 

밤 이슬이

저녁내내 읽었나보다.

 

눈물에 젖어

하얗게 번져 버린

노오란 은행잎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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