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사람이 무작정
그리운
촉촉한 봄날
발길 닿는 곳 정처없이 걸어봅니다.
마음도 둘 곳 없어
걸어가는 길은
헛헛한
해 그림자 자꾸 따라 옵니다.
흐르는 물가의 모래섬
두마리 철새
사랑의 몸짓을 바라보다가
빗겨간 사랑
빗겨간 인연
빗겨간 사람
눈망울 가득
그리움이 채워져
서글픈 눈시울이 뜨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