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림자 드리워진 들녘은 연초록의 색깔이 짙어가는데
오늘의 바람은 아직 봄길을 내주지 못하는 동풍(冬風)의 시새움인가!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결이 바늘 끝처럼 따갑다.
논두렁 사이로 흐르는 도랑물의 청아한 소리를 들으며
올망 졸망 감장 올챙이떼 논 물가에서 하늘하늘 춤추고
지나가던 종달새도 그냥 갈 수 없다고 노래 한소절 부르고 가면
논두렁가에 이름 모를 들꽃들도 아롱다롱 피어난다. |
봄 그림자 드리워진 들녘은 연초록의 색깔이 짙어가는데
오늘의 바람은 아직 봄길을 내주지 못하는 동풍(冬風)의 시새움인가!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결이 바늘 끝처럼 따갑다.
논두렁 사이로 흐르는 도랑물의 청아한 소리를 들으며
올망 졸망 감장 올챙이떼 논 물가에서 하늘하늘 춤추고
지나가던 종달새도 그냥 갈 수 없다고 노래 한소절 부르고 가면
논두렁가에 이름 모를 들꽃들도 아롱다롱 피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