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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
향기나는 삶
2007. 11. 21. 01:53
하늘 한가운데
하얀 낮달은
해에게 빛을 다 건네주고
풀이 죽은 체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싶어
가만가만 숨죽이며
해 근처에 살짝
반달 머리핀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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