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나와 수다 늘어 논다고 할 말 다하는 것 아니지? 혼자 울기 싫어서 그 울음 반절로 나누고 싶어서 웃고 싶어서 그 웃음 배로 웃고 싶어서 너의 마음속 고민들 탈탈 털어 내어 반절로 남기고 싶어서... 저녁 노을 사이로 돌아서는 너의 뒷모습 곁에 여전히 외로운 그림자가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