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아기청개구리

향기나는 삶 2007. 11. 10. 00:22

비가 뚝뚝 떨어지는 날

손톱만한 아기 청개구리

지나가던 길 멈추고

유리 창문에 붙어

토실토실 우리 아기와

술래잡기한다. 

 

우리 아기 뽀오얀 손 한 뼘 뻗으면

아기 청개구리 엉금엉금 한 뼘 달아나고

우리 아기 톡톡톡 창문 두드리면

아기 청개구리 살금살금 발 옮기고

 

우리 아기 방실 방실 웃어대면서

아기 청개구리 개굴개굴 노래하며서

술래잡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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