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친정아버지 제사 ~언제 죽을지 모르니 속좁지 말아야지 ~ㅎ ㅎ

향기나는 삶 2025. 4. 3. 11:09

2025년 4월 4일 금요일~

요양보호사님께서  친정어머니 머리하러 가려다
오빠  밭  비닐 거두려고 오는 나와 동생과 일하려고
미용실을 가지 않는다고 하셨다.

요양보호사님  말씀에 의하면

수요일날  저녁 친정아버지 제사를 가시는데
머리하고 가라고 하셨던 모양이다.

아버지제사 뿐만 아니라  모든 애경사는
내 남편이 잘 아는데 말해 주지 않아서 몰랐다.

이 번에는 요양 보호사님으로 알았고
오후에 아픈 몸을 이끌고 수업가는데

~내일 당신아버지 제사야 ~~
라고 남편이 알려 주었다.


몸살 감기가 낫지 않은 상태에서 또 일을 하니
지금까지 팔 다리 허리가 절이고 아팠다.

나도 허리가 안좋은지 오른쪽 다리가 절이고
아프다.

어렸을 때부터 막노동인 농사 짓는 것 싫었고
농사는  사람 골병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생각이 바뀔지 모르겠지만
남편과 나는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농사짓지
말자고 약속했다.

지금의 농사는 시어머니 마음 편하게 하자고
하는 농사라는게  맞다.

오빠밭  역시  친정 어머니 돌아가시면
도와 드리지 않을 농사......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 살아생전 당신들 밭이나
논이 파릇 파릇 농작물이 자라는 것 보시고
농사일에 고된 피로를  잊으시고 즐거움을
만끽하신다는 것을 알아서다.

하여튼  ~
나이 들 수록 내 마음 다스리는  연습을  한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거나 원망하거나
갈등이 발생하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업을 풀고 가야지~
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나의 이승에서의 잘못한 업이  
자식에게 영향을 주고  자식들이 그 업을 받고
불운한 삶을  사는 것을  돌비 비디오에서 많이 들었다.

나는 귀신을 본 적 없고 귀신을 신봉하지는 않지만
업보를 안고 이승은 떠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쌓은 공덕의 곳간에 덕을 쌓아서
내 사후에  자녀가 쓸 수 있도록
덕을 쌓을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아버지의 재산은 딸들 모르게
오빠에게 모두 증여했다.

오빠는 재산을 받은적 없다고 위언을 했고
나중에 논밭을 떼어 보니 오빠 것으로
되어 있었다.

나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는 두 사람 ~~

아버지는 어차피 딸을 자식취급 안하셨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난 아버지를 내 마음 속에서 지웠다.

돌아가실 때까지

어머니를 학대하고
어머니와 싸우면 중재과정에서
나의 뺨을 무지막지하게 때렸던 분 ~
무능력하게 어머니에게 의지하며 살았던 분 ~
온갖 잡질은 다하셨던 분 ~

그런 아버지를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나~~~

이런 아버지 누가 좋아할 것이며
미워하는  것  당연한 것 아닌가!!!

그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했다.

지독하게 미워하는 아버지만
수요일 아버지 제사날이라고 동생에게  알려주었다.

나는 늦은 수업으로 갈 수 없었지만
동생은  7시 30분에 끝나 갈 수 있다고 했다.

큰돈은 아니지만 동생편에 돈을 보내고
제삿상 차린 올케언니 드리라고 전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