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꼰대장모 아님 ~반가운 듬직한 사위의 전화

향기나는 삶 2024. 1. 3. 16:02

2024년 1월3일 수요일 ~

화요일 마지막 수업을 하러 들어갔는데
사위에게서 전화가 왔다.

~에고~  사랑하는 사위 전화 하고  반갑네~~

~어제  전화 하려고 했는데 숙직이라 못했어요 ~

~ 딸이 전화하라고 했지? 나는 꼰대 아니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우리 사위도 복 많이 받고
아들 건강하게 낳고 ~

~이 번달 식사  한 번 해요 ~~

~응.  그렇게 하게 ~~

딸이 1월 1일날  물국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오징어 부침개와 물국수를 해 주었다.

~엄마, 건강이 아빠 카톡이나
문자로 새해인사 안했어??~

~안했어.  난 꼰대 아니야.
왜 그런것으로 부담 줘.~~
너는 사돈어른께 했어 ? ~

~난 했지 ~~

~엄마는 괜찮아.  아빠는 모르겠지만...
자식노릇하는 것 나도 얼마나 힘든지 알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큰며느리 노릇 하는 것 힘들고 지칠 때가 많다.

다른 며느리 병원 한 번 안와도
~왜 오늘 안오냐?~

하시는 시어머니시다.

나도 다른 며느리들처럼 전화나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시댁 안오고
내 할 일하며  편하게  살고 싶을 때 왜 없겠는가!

없는집의 며느리 역할은   심리적 압박감이 적잖게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고  ....

그래서 사위나 들어올 며느리에게 압박감을
주기싫고 자유롭게 살라고 하고 싶다.

배은망덕하고   싸가지만  없으면 된다.

내 사위는 그런 집안에서 자란 자식도
아니고  내 딸에게 잘하니 그것으로 족하다.

남편과 나만  건강하게 살고 싶을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