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16일 ~토요일 ~흐리다 해 뜸
딸이 첫아이 실패로 우리 가족이 되지 못해서
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상심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었다.
나의 지나친 간섭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나
싶어 두 번 다시 딸일에 관여를 안했다.
단 , 딸의 삶에 든든한
응원군이 되겠다고 딸과 약속했고
출가 외인인 이상 딸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걸어가도록 엄마로서
무용지물의 언어는 삼가했다.
두번째 아기소식에 대해 일체 물어 본적 없고
알려고 하지 않았다.
혹여 첫째가 잘못되어 임신되지 않으면
어떨까 조마조마 했던 것은 사실이다.
딸이
~엄마는 아기에 대해 안물어봐??~~
~응, 그냥 ...너 스트레스 주기 싫어서 ...~~
이 말로써 심적부담을 주기 싫은
내 마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몇 달 지나서 나에게 아기 소식을
전해 주었을 때 남편에게 조차 말하지 않고
나만 알고 있었다.
첫아기 임신했을 때 너무 좋은 나머지
딸 임신소식을 주변인들에게
전해 주었다가 유산소식을 전해듣고
수습하는게 힘들었다.
그 때~호사다마~란 말이 생각났고
나의 입방정으로 그랬나 싶어 더욱 속상해했다.
~~딸이 아기 낳을 때까지
조용히 살아야지 ~~~
남편이 나중에 딸임신에 대한
아기 소식듣고 왜 말 안했냐고 서운해 했을 때
~이제는 조용히 살기로 했어.
당신이 입방정 떨어서 그랬다고 뭐라 했잖아
그래서 조용히 입닫고 있었고
앞으로는 조용히 살거아 ~
진짜 일만했고 지국탑 3번을 한 것 역시
~입닫고 조용히 일만했고
돈이나 벌어야지~
에서 이뤄진 성과일지도 모른다.
나는 딸이 아기 얘기 하기 전에는 묻지 않았다.
딸이 놀러 와서 말할 때만
~~조심해...건강하게 아기 안착될 때까지~~
그게 전부였고 점심때마다
~엄마가 너 좋아하는 비빔국수
물국수 해 놓았으니까 와서 먹어.
삼겹살 먹자.
대패 삼겹살 먹자
월급날이니까 밥 사줄게 와 ~~
입덧하느라 밥 굶을까봐
수시로 오라고 해서 밥을 먹였다.
나는 지금 아기가 몇 달되었는지 모른다
아기 낳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뿐 ~~
딸이 초음파 사진을 보내왔는데 보지 않았다.
그냥 마음으로 건강한 아이만 낳기 바라는 마음 뿐
그 것으로 족했다
~엄마 봤어.?
~뭘 ??~~
~초음파 사진속에 아이 보면 고추가 보여~~
~어디가 있는데? ~~
~여기 ~~
~ 그건 모르는 거야 . 낳아봐야 알지...
어떤 여자가 아들 낳는다고 의사가 말했다가
딸만 낳더라~~
~난 상관 없어 . 아들이던 딸이던...
근데 첫아이는 엄마를 많이 닮고
둘째가 아빠를 닮는다고 하더라고...
나를 닮았으면 좋겠거든 ~~
~엄마는 아들이던 딸이던 건강하게
아기낳는 것만 바래. 요즘 세상 무슨 아들을
바라는 구닥다리 엄마는 아니다.
난 딸이 더 좋아~
옛날 우리 아들 딸 초음파 봐도 아들 딸구별을
못했던 것 같다.
딸 초음파 봐도 딸이 말해 주니까
신체구조로 보였을 뿐 뭐가 뭔지 몰랐다.
난 딸의 지지자 ~~응원자 ~로 남고 싶고
건강하게 낳기만 기도하며 아기를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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