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자랑보다 입조심~아무리 봐도 발견 못하겠는데....~

향기나는 삶 2023. 9. 16. 11:38

2023년 9월16일 ~토요일 ~흐리다 해 뜸

딸이 첫아이  실패로  우리 가족이 되지 못해서  
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상심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었다.

나의 지나친 간섭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나
싶어 두 번 다시 딸일에 관여를 안했다.

단 , 딸의 삶에 든든한
응원군이 되겠다고 딸과 약속했고

출가 외인인 이상 딸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걸어가도록  엄마로서
무용지물의 언어는 삼가했다.

두번째  아기소식에  대해 일체 물어 본적 없고
알려고 하지 않았다.

혹여 첫째가 잘못되어 임신되지 않으면
어떨까 조마조마 했던 것은 사실이다.

딸이  
~엄마는 아기에 대해 안물어봐??~~

~응, 그냥 ...너 스트레스 주기 싫어서 ...~~

이 말로써 심적부담을 주기 싫은
내 마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몇 달  지나서  나에게 아기 소식을
전해 주었을 때  남편에게 조차 말하지 않고

나만 알고 있었다.

첫아기 임신했을 때 너무 좋은 나머지
딸 임신소식을  주변인들에게

전해 주었다가  유산소식을 전해듣고
수습하는게 힘들었다.

그 때~호사다마~란 말이  생각났고
나의 입방정으로 그랬나 싶어 더욱 속상해했다.

~~딸이 아기 낳을 때까지
조용히 살아야지 ~~~

남편이 나중에 딸임신에 대한
아기 소식듣고 왜 말 안했냐고 서운해 했을 때

~이제는 조용히 살기로 했어.
당신이 입방정 떨어서 그랬다고 뭐라 했잖아
그래서 조용히 입닫고 있었고
앞으로는 조용히 살거아 ~

진짜 일만했고 지국탑 3번을 한 것 역시

~입닫고 조용히 일만했고
돈이나  벌어야지~

에서 이뤄진  성과일지도 모른다.

나는 딸이 아기 얘기 하기 전에는 묻지 않았다.
딸이 놀러 와서 말할 때만

~~조심해...건강하게 아기 안착될 때까지~~

그게 전부였고  점심때마다

~엄마가 너 좋아하는 비빔국수
물국수 해 놓았으니까 와서 먹어.
삼겹살 먹자.
대패 삼겹살 먹자
월급날이니까  밥 사줄게 와 ~~

입덧하느라 밥 굶을까봐
수시로 오라고 해서  밥을 먹였다.

나는 지금 아기가 몇 달되었는지 모른다
아기 낳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뿐 ~~

딸이 초음파 사진을 보내왔는데 보지 않았다.

그냥 마음으로 건강한 아이만 낳기 바라는 마음 뿐
그 것으로 족했다

~엄마 봤어.?

~뭘 ??~~

~초음파 사진속에 아이 보면 고추가 보여~~

~어디가 있는데? ~~

~여기 ~~

~ 그건 모르는 거야 . 낳아봐야 알지...
어떤 여자가 아들 낳는다고 의사가 말했다가
딸만 낳더라~~

~난 상관 없어 . 아들이던 딸이던...
근데 첫아이는 엄마를 많이 닮고
둘째가 아빠를 닮는다고 하더라고...
나를 닮았으면 좋겠거든 ~~

~엄마는  아들이던 딸이던 건강하게
아기낳는 것만  바래. 요즘 세상  무슨 아들을
바라는 구닥다리 엄마는 아니다.
난 딸이 더 좋아~

옛날  우리 아들 딸 초음파 봐도 아들 딸구별을
못했던 것  같다.

딸 초음파 봐도 딸이 말해 주니까
신체구조로 보였을 뿐 뭐가 뭔지 몰랐다.

난 딸의 지지자 ~~응원자 ~로 남고 싶고
건강하게 낳기만 기도하며 아기를 기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