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5일 ~금요일 ~~주룩 주룩비
카뮤에 남편이 살을 빼고 싶어서 운동용 헬스
자전거를 사주었다고 글을 올렸더니
~한 분은 나중에 옷걸이로 사용할 것이다.~~
또 한 분은
아내분이 하도 졸라서 사주었더니
처음만 열심히 하고 방치하더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자전거 사 준지 이틀되던 날
남편의 옷이 걸려 있어서
~당신 살빼라고 비싼 자전거 사주었더니
옷걸어 놨어?
카뮤 친구들이 옷걸이가 된다고 하더니
딱 그 말이 다를게 뭐야?
운동이나 하라고 ~~
남편이 애지 중지 하던 골동품 20년 넘은
책상을 버리는 조건과 내일이면 아기 낳을
배를 빼는 조건으로 거금 50만원을 들여
사 주었다
눈엣가시였던 책상 ....
공부할 테니 버리지 말라고 노래를 불러서
놔뒀지만 그 책상은 남편의 온갖 잡동사니
집합소였다.
그 책상을 버린 뒤로 거실은 확연히 깨끗해졌고
넓어져서 베란다에 예쁘게 기르는 화분을
관망할 수 있어서 좋았다.
뭐하나 버릴 때면
남편 불알하나 떨어져 나가는 기분인지
결사반대로 집안에 잡동사니를
내 마음대로 버리지 못하고 있다.
~오빠, 이 책상과 함께 당신도 버린다.~~ㅎ ㅎ
아직도 쇳덩이 예쁜 돌들 다용도 실에 별의 별
잡동사니 ....
하나씩 바꿔가는 중이지만 하나 바꿀 때마다
남편의 잔소리를 들어야 한다.
~뱃살빼서 섹시해 진다고 했으니
진짜 운동이나 해 ....~~ㅎ ㅎ
~~겨울 추울 때 하려고 ~~~ㅎ ㅎ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이핑계 저핑계
자전거에 의자에 앉아 운동하는 것 못 봤다
나는 해피 산책만으로도 50kg을 유지 하는데
걷기 운동이 최고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먹는 것은 100원어치 하고
운동은 10원어치 하고 있으니 ....참 ....
자전거는 우리집 관상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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