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드디어 없어진 골동품 책상~대체품 헬스자전거

향기나는 삶 2023. 9. 15. 07:43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주룩 주룩비

카뮤에 남편이  살을 빼고 싶어서 운동용 헬스
자전거를  사주었다고 글을 올렸더니  

~한 분은 나중에 옷걸이로 사용할 것이다.~~

또 한 분은  
아내분이 하도 졸라서 사주었더니
처음만 열심히 하고 방치하더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자전거  사 준지 이틀되던 날  
남편의 옷이 걸려 있어서

~당신  살빼라고 비싼 자전거 사주었더니
옷걸어 놨어?
카뮤  친구들이  옷걸이가 된다고 하더니
딱  그 말이 다를게 뭐야?
운동이나 하라고 ~~

남편이 애지 중지 하던 골동품 20년 넘은
책상을 버리는  조건과  내일이면 아기 낳을

배를 빼는 조건으로 거금 50만원을 들여
사 주었다

눈엣가시였던 책상 ....
공부할 테니 버리지 말라고 노래를 불러서

놔뒀지만  그 책상은 남편의 온갖 잡동사니
집합소였다.

그 책상을 버린 뒤로  거실은  확연히  깨끗해졌고
넓어져서  베란다에 예쁘게 기르는 화분을

관망할 수 있어서 좋았다.

뭐하나 버릴 때면
남편 불알하나 떨어져 나가는 기분인지

결사반대로 집안에 잡동사니를
내 마음대로  버리지  못하고 있다.

~오빠,  이 책상과 함께 당신도 버린다.~~ㅎ ㅎ

아직도 쇳덩이 예쁜 돌들 다용도 실에 별의 별
잡동사니 ....

하나씩  바꿔가는 중이지만 하나 바꿀 때마다
남편의 잔소리를 들어야 한다.

~뱃살빼서 섹시해 진다고 했으니
진짜 운동이나  해 ....~~ㅎ ㅎ

~~겨울  추울  때   하려고 ~~~ㅎ ㅎ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이핑계 저핑계
자전거에  의자에 앉아 운동하는 것 못 봤다

나는 해피 산책만으로도 50kg을 유지 하는데
걷기 운동이 최고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먹는 것은 100원어치 하고
운동은 10원어치 하고 있으니  ....참 ....

자전거는 우리집 관상용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