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야, 넌 낮에 실컷 자고~~ 새벽 두시마다 잠을 깨우는 악동 댕댕이 해피 ~~ㅎ ㅎ

향기나는 삶 2023. 8. 27. 04:17

2023년 8월 27일 ~일요일 ~서늘한 새벽 바람

새벽 두시 ~~
머리를 탁탁 두드리는 해피 ~~~

왜?
~응가 마려?~~

집에서 대소변을  안 싸니  마음이 초조했다.

~해피야,  밖에 나가면 무서워 화장실에서 싸자~~

화장실로 데리고 갔지만  반응이 전혀 없어서
다시 나왔다.

~엄마 긁어 줄까?~~

해피를  1시간 동안 배위에서 앉혀 긁어 주었다.

뭔가 불만이  있었는지
남편에게 가서  박박 긁어댔다.

남편은  자다 말고

~해피 대변 마려워 하는 것 같아
얼른 갔다올게 ~~~

꼭두 새벽 두시에 해피 응가 해결하려고  나갔다.
20분 뒤  오자 마자 왈

~이 녀석 똥싸려는  마음 1도 없고
들어 오지 않으려고 떼써서 억지로
데리고 왔어 ~~~

~해피 녀석에게 낚였네 ~~ㅎ ㅎ
안 무서워?~

~~아무도 없어 ~~

해피를  씻겨 놓고  나는  거실에 누웠고
해피는 또 나를 못자게 박박 긁고 툭툭쳤다

~야, 넌 낮에 실컷자고 엄마 아빠 못자게 굴어?~
~해피야 더워서 그래?

에어컨과 선풍기를 빵빵하게 틀어주었다.

해피는 그제서야 현관문 앞  대리석으로
가서 널브러져잤다.

~~털이 있어서 더워 그랬구나~~

밤에도 28~~30도를 오르내리니

더워 잠을 못자고
에어컨 틀어 달라는  몸짓이었다.

해피는 곯아 떨어지고 나는 잠이 안와  두시간
뒤척이다 잠시 눈을 부치고  8시까지  일하러
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