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6일 토요일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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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때 시어머니와 마음이 맞지 않으면 속상해
하는 남편 ~~
농사일은 죽어라고 해도 경제적 손실만 발생하는
시골일에 토요일 일요일 쉬지 못하고
연장선으로 일을 하니 힘들 수 밖에 ~~
시어머니의 농사에 대한
욕심으로 두 분이 힘드는 것을 볼 때마다
농사짓는 것이 잘하는 건지 모르겠다~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몸은 고된 두 분의
삶을 어떤 시각으로 봐야 될지 참~~
동생들에게 모범적으로 보이기 위해
희생하고 속은 문들어져도
지금까지 말한마디 안하고
큰 아들의 임무수행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큰아들이라고
큰며느리라고 과중한 책임을 부여했고
남편이 세 아들 중 제일 부모님에게 잘한다.
돈갖다 주는 자식보다 어머니 힘들까봐
일해주는 자식이 제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말해서 우리 집이 시댁에 사비로 들어가는
돈이 다른 아들 들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이
들어 가기도 했고 .....
지금껏 동서들에게 생색을 내며 말한 적이
없으니 모르는 일이고 .....
시댁에 꼭 불만 많고 입 나불 거리는 것들은
제 역할도 하지 않으면서 개지랄을 떠는 것들~~
큰 아들 큰 며느리?
잘해도 욕먹고 못하면 더 욕얻어
먹는 자리이기때문에 본전도 못찾는 서열자리다.
개만도 못한 큰며느리 둘째며느리 셋째며느리
지천에 널리고 널려 있다.
큰며느리가 역할을 못해서 둘째가 셋째가
역기능을 하며 살아가는 집 허다하다.
싸가지 없고 인간성 더러운 며느리들이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 현실 ~~
인성이 착한 며느리들은 진심 축복받고
절대자의 은총을 받아야 하고
싸가지 없는 며느리들은 꼭
댓가는 지불 될 것이다.
내 마음속의 불만을 읽어내는 절대자가
있듯 겉으로 위선을 떨어봐도
내면의 진실을 간파해 내는 절대자는
속일 수 없는 거라서 ~~~
살아가면서 제일 무서운 것은 진실과
대면한 나 자신을 발견했을 때다.
시어머니 친정어머니께 잘하다가도
불만의 늪에 빠져 서운하고
왜 내가 무슨 업보가 많아서 감당해 내야 할
일이 많은지 화를 주체할 수가 없을 때 였다.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 두 분
당신이 손수 지으신 농산물로
자식들 챙겨 주실 마음으로 하는 것 눈에 뻔히
보인다.
그게 자식들에게 평생
내세운 당신의 자존심이고
땅을 지키며 살아왔던 농삿꾼의
의무란 사실을 알면서~~
오늘
8시 수업을 마치고 9시 수업을 하는데
갑자기 시어머니 전화가 왔다.
새벽에 해피 산책을 시키고
분명 시골 노타리 치고 무 배추 심으로 간다고
했는데 전화 내용은
~~야. 너 어디냐?
진호아빠 전화를 안받는다
날 뜨겁기 전에 빨리 와서 노타리 치고
무 배추 심어야 하는디~~
~저는 수업하고 있어요
어제 술 마셔서 자고 있을지 몰라요
제가 깨워서 보낼게요 ~
성질급한 시어머니
당신 말만 하고 전화를 끊으셨다.
남편에게
전화를 아무리 해도 받지 않아서 애가 탔다
~어머니 전화왔어
시골 안온다고 빨리 가~~~
단톡방에 올려 놓자 마자 전화가 왔다.
~나 시골 도착했어 ~~
~알았어. 잘했네. 시 어머니 전화와서 ~~
하루종일 일하고 저녁 7시 30분쯤 해피
산책 시킨 후 회원 화상 수업을 하고 있었다.
남편은 녹초가 되어 있었고 눈은 벌개가지고
들어왔다.
~고기 구워 먹게~~
식자재 마트에서 사온 대패 삼겹살을 구워
남편은 맥주를 마셨다
~당신 수고 많았지?
피곤해 보여 ~~~
~ 죽는 줄 알았다.
쟁기질하고 노타리 치고 비닐 씌워 놨어.
한 잔 마시고 자야 겠다.~~
농사 짓지 말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오다
꾹 삼켰다.
남편이 시어머니에 대한 최소한의 효도라고
생각하며 도와주는 시골일이고
시어머니 도와주고 기뻐하는 모습에 찬물을
끼얹는 언행을 할 필요가 없어서였다.
'그래..시어머니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어'~
그냥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생각해야 했다.
남편은 피곤이 찌든 몸을 씻고 바로 곯아
떨어졌다.
나이 먹고 힘들어 하면서
때론 의견 불일치로 시어머니의 구박을 받으면서
일하는 남편의 모습이 측은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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