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입다물고 살다보니 친구가 전화 옴

향기나는 삶 2023. 8. 16. 15:15

2023년 8월 16일 수요일

몸이 아팠고  만사가 귀찮아서 친구고 뭐고
조용히 살았다.

친구들의 무소식은 희소식으로 생각하면서 ...ㅎ ㅎ
서울 사는 친구가 궁금했는지 전화가 왔다.

~너 요즘 조용히 산다?!...~~

~스페인 갔다와서 몸이 죽을정도로 아파
만사가 귀찮았어. 딸이 안좋은 일 있은 뒤로
말조심하며 살기로 했어. 남편이 딸일 떠벌리고
나중에 수습하느라  힘들었다고
입방정 떨지 말라고 해서 ~ㅎ ㅎ

나에 대해 알고 있는  그 친구는  
내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  주었다.

~해외 여행 상식은 나에게  물어야지
기본적으로 커피보트나 라면보트
김치 ,라면 , 고추장, 멸치,
깻잎 장아찌를 가져 갔어야지~~

~14개국  돌았어도 한 번도
해외음식에 거부감이  없었는데  처음이라 당황했어 ~~

딸에 대해 물어 봤지만 아무런 대답을 못해 주었고
친구 딸은  내년 5월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다.

그 친구는

딸만 둘이라  걱정이 덜 되는 것은  

시집 보내면 끝이고 아들이 집사야 된다는
강박관념은 가질필요가  없어서였다.

무탈하게 살아서 경제적으로 안정된
기반을 구축으로  잘 사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