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이 번 제사는 남편과 시어머니만 지낸다~~어머니의 고집이었는지 누군가의 고집이었는지 ~~

향기나는 삶 2023. 7. 28. 16:29

2023년 7월 29일 토요일 ~

코로나로  3년 동안  해외 여행  가지 못했던  비용이
300만원이 모아 지면서  큰 마음 먹고  스페인으로
여행지를  정했다.

문제는?

이번 여행  날짜를 자세하게 관찰 못해서
시아버지 제사날  여행에서 오는 날이 되어 버렸다.

날짜 가는 것 깜깜했던  내가 8월 8일 남편이
알려준 제사를  잊어버리고 있다가

아이들 보강 문제를 보다  알게 된 것이다.
진즉 알았다면  여행지를 옮겨서 갈판인데

 5월?에 예약을 해 버렸고 ....

이 현실을  타개하려고  둘째 동서에게
이야기 해서 양해를 구했지만

둘째동서도 오지 못할 상황이  되어버렸다.

다시 둘째 동서는 시누에게 양해를 구해서
시누가 음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 번도 빠진적 없는 시댁 행사에 처음 빠져서
괜히 마음이  떨떠름해야 했다.

큰 며느리라는 거대한  감투는
어떤 일이 있어도 가야 되는 강제적 의무조항이 있고

그 것을 범하면 싸가지 없는 며느리로 낙인 찍히는
자리다.

부도로  이혼을 운운하고 감정이 폭발 직전까지
도달했어도 갔고  

다른 며느리들 당당하게 안와도 시어머니는
나는 꼭 와야 된다고 하시는 고지식한 사고를 하셨다.

나는  두 며느리들 안 와도 뭐라 한 적 없지만

큰며느리는  달라야 된다는
사고 방식이 싫은 것 뿐이다.

진짜 없는 집 큰며느리는
힘들어 죽는다 .

다른 며느리들처럼 일이 있으면 안오고
기본만 하면  끝이 되는 것이지만

시댁  대소사 문제 거의 큰 아들의 몫이었다.

못된 며느리들은  아예 올 생각이 없고
안 오는데  ....참 ....

남편에게  한 소리 했다.

~일부러 날짜를 그렇게 잡은 것 아냐.
난 평생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어
어머니께서 뭐라하셔도  나의 휴가라고 생각해~~
내가 뭐라고 했어.
제사 한 번으로 축소하자고 했잖아
어머니 고집인지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오지도 않는 제사에 두 번 지내자고
한사람이 하라고 해 ~~~

아버님 제사나 시할아버지 제사가
여름이라 음식장만해도 조심 스럽고
삼복 더위에 고생. .고생.. 생고생 .....

이제  시어머니도 연로하시고  며느리들이
제사  장만 다한다고 당신 고집
부리시면 안되는 일이다.

내가 노는 여자 아니고 다른 며느리도
노는 여자가 아니다.

모두 일 때문에
못 오는 상황이라  안 올 거지만  
나만 죽어 나는 .....참 ....

이 번  추석에  무조건 합동 제사로 한 번에
하자고 할 것이다.

제사 안 지내는 것은 조상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고지식한 사고를  약간 가지고 있다.

안 지낸다는 것도 아니고 결국
우리 집만 지내는 제사인데  .....

좋은 날로 날짜 잡아 쉬는 날  우리집에서
지내고  싶은 마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