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8일 수요일 흐리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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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야, 족발 먹자
난 족발이 제일 맛있어 ~~
이 말은 평생 수천번 들었을 말이다.
그 말에 대한 나의 고정 대답은?
~당신은 몸은 고급지지 않은데
입은 비싼 것 좋아해 ~~ㅎ ㅎ
한 회원이 목요일 시간으로 옮겨 달라고
해서 8시에 집에 왔다.
미리 퇴근 시간 알려 주었더니
족발을 푸짐하게 차려 놓고
행복 가득한 미소가 입안 가득했다.
딸이 해피를 보기 위해 놀러와서
같이 먹으니 더 맛있었다.
딸이 가까이 살아서 시집 갔나 싶을 정도로
오다가다 잘 놀러와서 좋다.
원래 잘 시켜먹는 족발야시장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훨씬 푸짐한 냉면, 뼈다귀탕까지 맛있었다.
~4만 원에 가격이 저렴하고 맛있네 ...~
남편은
~~이렇게 가족과 맛있는 것 먹으면
행복하지 않냐? ~~
해피가 남편 가랑이 사이로 빼꼼하게 쳐다보며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 보았다.
살코기를 나 몰래 떼 주고
안 준척 발 연기를 했다.
~설사해 ..배탈난다고 ..차라리 간식 줘 ~
~불쌍해서 그래..
용종 떼어내고 술 안마셨는데
오늘은 한 잔 하니 좋다 ~~
배부르도록 족발을 먹은 남편은 설거지를
하고 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버렸다.
~경자야, 나 잔다
딸아 놀다 가라 ~~
남편은 안방으로 들어가서 자고
나와 딸은 거실에서 에어컨을 틀어 놓고
해피랑 신나게 놀았다.
사위 올시간이라고 딸이 가려고 하자
해피는 ~가지마 누나~~
발에 매달렸다.
남편의 코고는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렸다
다음 날 뜸금없이
~~뜨거운 밤을 보내려고 했는데 왜 안들어왔어?~~
~오빠, 동네가 당신 코고는 소리에 동네 떠들러
가는 줄 알았어. 그 것? 할 사람이
그렇게 깊이 자냐?~~ㅎ ㅎ
~내가 그렇게 깊이 잤냐?~~
겸연쩍은 듯이 말했다.
~응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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