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고추 익었으면 어쩌지? ~불량품 되었는지 확인해야지 ~ㅎ ㅎ

향기나는 삶 2022. 7. 10. 23:14

2022년 7월 11일 ~일요일 ~갑자기 소나기



9시까지 수업 준비하려고 화장하고 있는데
남편에게서 영상 통화가 왔다

속옷차림으로 꽃단장을 하고 있었더니
~뭐여. 속옷으로 누구 유혹하는 거야?~

~더워서 그래...해피와 영상 통화 해~~

영상속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민망해서
해피로 말을 바꿨다.

해피는 밥 먹느라 코박고 아빠 소리에 반응이 없었다.

~큰일 났네. 당신 고추 빨갛게 익어 버렸겠네.

요즘 시골 일하러가면 빨간 고추들이 주렁 주렁 열려서
혹시나 땡볕에 빨갛게 익었을까! 걱정이 되어서였다.~~ㅎ ㅎ

~날씨가 뜨거워 익어서 못쓰겠다.~~

~큰일났네. 지금 안쓴지 일주일 되었는데
오늘 필히 써 봐야겠어 ~~~ㅎ ㅎ

~오늘 저녁에 꼭 써 보자 ~~~ㅎ ㅎ

오후에 일끝나고 오자 마자

남편은 머리를 염색한 채로 닭을 삶아 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편을 보자마자

~에고 수고했네. 어디 보자 익었는지 ...~ㅎ ㅎ

~~닭 읽는 동안 우리 한 번 사용해 보자 ~.

~~해피가 보고 있잖아 ~~ㅎ ㅎ

~해피는 예의 바른 개잖아 ~~ㅎ ㅎ

진짜 해피는 예의를 지키고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ㅎ ㅎ

사용 결과 작동이 잘되는 것으로 봐서
고추는 익지 않았다는 것이 판명 되었다.

~참 다행이구나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