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때 홍어를 가져와 냉동실에 넣어 놨었다
냉동실 음식이 아끼다 똥 되게 생겨서
~하나씩 하나씩 요리를 했다.~
~홍어는 탕을 해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홍어 저녁에 먹을거니까 냉동실에서 꺼내 놔 ~
~응 , 알았어 ~~
저녁에 집에 도착 했더니 홍어의 특유한 썩은 냄새가
코끝을 톡 쏘았다.
남겨 놓은 홍어를 먹으려고 냄비를 보는 순간
거무스름하게 그을려 있었다.
~당신 또 센 불에 홍어쪘지 ?
냄비 또 태웠네 ..센불로 하지 말랬잖아~~
~아니 . ~~
~근데 냄비가 탔네.
거짓말 하면 고추 따버린다 ~~~ㅎ ㅎ
냄비 새 것으로 바꾸면서 태우지 않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
~이리와. 안그랬다고
조~오~옷 ~으로 때려 버린다 ~~~ㅎ ㅎ
펜티 사이로 물건을 잡고 때리는 시늉을 하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ㅎ ㅎ
난 그 방법을 쓰리라고 예측을 못했다.~~ㅎ ㅎ
벙쪄서 웃어 버렸다.~~ㅎ ㅎ
목살 구워 먹다 태운 자리 홍어찜 하다 태운 자리
쇠수세미로 벗겨 내느라 오른 어깨 빠지는 줄 ~ㅎ ㅎ
이제는 태운 곳 또 태우면서 냄비를 낡은 냄비로
만들지 않기로 했고
그 때 그 때 관리하기로 다짐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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