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해피를 자유롭게 놀기 위한 방법 ~~

향기나는 삶 2022. 1. 26. 18:08

2022년 1월 25일 화요일 ~~흐리고 살랑비~


해피를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남편과 나는 농구장에서 해피를 자유롭게 풀어 놓고

뛰어 놀게 하자는 것으로 의견 일치를 봤다.
낮에는 많은 사람이 오고 가서 불가능하고

저녁 9시 넘어서 산책을 하러 가면 텅빈 농구장은
해피가 마음껏 뛸 수 있는 공간이 확보 되었다

일부러 9시 넘어서 산책시간을 잡아
벽산 아파트를 돌아 농구장으로 향했다.

횡단 보도를 건너 농구장으로 가는 비탈길로
내려가면 살짝 끈을 놓으면 해피는 자유로운

똥개로 변신했다.
해피의 목줄을 놓아 주면 발길 따라 걸어가는
방랑견이 되어 마른풀에 남겨놓은 다른 개들의

흔적위에 자신의 오줌으로 덮어 놓았다.

~해피, 달리기 시합해 ~~

내가 있는 힘껏 뛰자
해피가 농구장으로 뛰어와 나를 앞질러 뛰었다.

~해피 잡아라~~

빛의 속도로 뛰는 녀석 .....
1년전 해피가 뛸 때는 내가 이겼는데

이제는 해피를 따라 가지 못했다.

달리면서 해피는 스트레스를 풀고
나는 비지살을 제거하고 .....

남편은 입이 찢어지도록 웃고 있는
해피의 해 맑은모습을 보고

~두 마리개가 잘 뛰네~~~ㅎ ㅎ

요즘 해피는 농구장해서 자유롭게 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