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친정집 청소 ~요양 보호사 자격증도 따기 ~

향기나는 삶 2021. 11. 9. 09:46



2021년 11월 9일 ~화요일 ~가을 비


아침부터 어머니의 전화가 빗발쳤다.
~언제 오냐고~~

지구회의 끝나지 마자
소고기 팩 두개 아우내 순대국 두개
반찬 두가지를 사가지고 출발 ~~

해피는 그 저 좋아서 덜덜 떨면서
창밖으로 코를 내밀고 좋아 죽었다.

~해피 ,얼어 죽겠다~~

집에 도착했더니 어머니는 김장 마늘을 까고
계셨다.

수북하게 쌓인 빨래를 하이타이에 담가놓고
손 빨래로 흙을 빨아 세탁기에 넣은후

국을 데우고 청소를 했다.

세시 수업이라 두 시간 안에 모두 끝내야 해서
냉장고 청소까지 정신없이 했다.

동생과 내가 번갈아 청소를 하니 집이 깨끗했고
어머니도 깔끔하게 정돈해 주셨고 ~~~

아직도 버리고 싶은 물건들이 많은데 버리지 못하고 있다.

마루에 며느리가 주었다고 통이 있지만
사용하지 않으면서 버리지 못하고~....

윗방에도 오빠가 쓰던 쓰레기들이 천지인데
오빠 눈치 보고 버리지 않고 ~~......

마루나 방에 버릴 물건들이 아직도 많았다.

어머니 윗방에 있던 옛날 이불들은 어머니를 설득해서
버렸다.

쥐들이 이불속을 갉아 먹고 방을 돌아다녀서였다.

자식들이 용돈을 주지 않는 것도 아니니
그 돈으로 새 이불을 사시라고~~

내가 용돈대신 드실 것이나 전기세를 내는 것은
돈을 모으면 당신을 위해 쓰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오빠에게 없는 빚을 빌미로 올케언니의
5000만원 받아가는 뻔뻔한 모습~

이번에 오빠딸 결혼하는데 400만원을 주신다고
자랑을 하셨다.

딸 차 산다고 할 때 100만원 받은 것은
더 이상 나도 차별 받는 것이 싫은 부분도 있었고~~~

올케언니는 집에 오면 먹을 것만 받아가지 말고
제발 청소나 빨래나 한 번 하는 것 ~~

어머니 입장으로 보면 오빠의 과오로 이혼했다가

재결합해서 사는 것만으로 더럽게 사는
이혼녀의 행실을 알지만 눈감아 주고 사는 것이다.

어머니를 돈 얻을 목적으로 대하고 있지
시어머니로서 대하는 진실한 마음이 없다는 것도 아신다.

왜?
잘못은 아들이 했으니 조용히 입다무는 것으로
사시는 것 ~~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는 것은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에게 요양을 받을 기회가 오면
어떤 식의 과정으로 하는지 알아야 했고~

이왕 하는 김에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돌봄서비스 혜택을
받는 것도 좋다는 것이었다.

차안에 사 두었던~~ 몸살 감기 ~~
두통약~ 쌍화탕 ~비상약을

드리고 부랴부랴 집에 와서 3시에 수업을 하러 갔다

금요일에 오려다 사회복지사 공부를
해야 해서 화요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