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친구 병문안 못간 대신 점심식사 사주기 ~~

향기나는 삶 2021. 3. 16. 08:45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미세먼지 ~



어깨 인대가 찢어진 친구는
병원에서 접합 수술을 받았다.

코로나로 방문하지 못해서 퇴원한 뒤 만나자는
약속을 오늘로 한 것 ~

미팅이 너무 늦은 시간에 끝나서
정신없이 지구장님과

면담후 친구 뜨개방 11시 45분쯤 도착 ~
벌써 영이 친구까지 와 있었다.

점심을 먹으러 간 오리집은 문닫아 있어서
돼지 족발집으로 갔다.

두 친구는 벌써 아들 하나 씩 이번해에 장가를
보내려고 집까지 얻어 주었다.

친구들이 거의 5000만원 넘게 해 주고
아들들이 모은 돈까지

합하고 1억 정도 신혼주택 대출?을 받아
2억의 전세집을 얻어 주었다.

나는 기가 팍 ~~죽었다.
생각하지 말아야 할 부도 3억이 생각날 수 밖에 없었다.

그 돈만 있었더라면 결혼시키는데 무슨
고민이겠는가 !

남편 잘 만나 편하게 사는 친구들
나는 남편을 개떡같이 만나 개고생을 하는 나 ~~

남편 잘 만나 자식 결혼하는데
고민 없이 진행하는 것 보면서 약간의 우울감이 ~~~

결혼자금이 없으면 아들들은 결혼을 못하니
~비혼주의자~가 생겨나지 않았나 싶었다.

순간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긴 했다.
무능력한 엄마가 되었다는 것이 ~~

빚없이 우리 집을 무너지지 않게 끌어온
능력있는 나에게 위안을 삼아야 했다.

또 이렇게 일하면 안되겠다는 생각까지 ~~

이 번주 아들 생일 차 집에 오면 아들과 딸에게
허튼 곳에 돈낭비 말고 저축 잘해서 결혼 자금을

만들어 놓으라고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