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착한 여동생과의 식사^^~*

향기나는 삶 2013. 10. 10. 08:15

 

우연하게 목욕탕에서 만나 동생을 맺은 여자~~

작년 딸아이의 입시문제가 화두가 되어 알게 되었다.

 

요즘 카톡을 안하는데 내게 마음에 양식을 쌓을 좋은글을 보내 주는 유일한 동생이다.

 

좋은 글을 받고 읽어보면 한번씩 나자신에 대해

반성을 하고 나를 뒤 돌아 보지만

 

나는 말 그대로 더러운 AB 형의 피를 타고 나서

내 신뢰가 있을 때까지는 100퍼센트 아니1000퍼센트 올인하지만 신뢰가 깨지면 0퍼센트가 된다.


20여년을 살을 맞대고 산 남편도 나에 대해 의심과 불신으로 나를 간파하지 못했고~

자신의 행동을 통해 나를 투영해서 보고 진국을 못알아 보았을 것이니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이고...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을 남편에게 어울리는 말이 된것이다.

이제는 몸아프고 밑바닥을 기고 살면서   마음 모두 떠났다가 내게 상처 줄 때로 준 


빈껍데기 상태로 돌아와서  내게 잘한들 아무 소용없다는 것이고.......


또 유일하게 나의 성향을 알고 있는 친구는 그렇게 오래 만난 대학 친구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씩 만난 간호사 친구가 나를 제대로 안다.


그래서 친구는 여럿이 필요한 게 아니라 나를 알아주는 친구 하나만 있어도 된다는 결론을 내린것이고...각설하고...

 

동생이 몇번 만나자고 했지만 내가 일에 치여 살다보니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약속을 잡지 못하고 미루고 미루다 


징검다리 휴일 한글날에 만나자고 지난주에 

약속을 해서 그 시간만큼은 비어 두었다

 

그래서 어제 겨우 오후1시 수업 보강가기 전에 2시간을 낸것~~

 

11시경 전북은행앞에서 만나 에슐리에서 점심을 먹었다.

집에서 살림 하면서 흔들림없이 자신의 남편과 아들 딸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평범한 동생~~

 

카스에 친추가 되어 있어서 남편과 아이들이 놀러갈 때마다

남편 품에 안겨 사진을 찍고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션과 같이 1퍼센트로 사는 착한 남편을 만난것...

집이 부자임에도 옷차림은 소박하기 그지 없고 ....


사람의 말 속에 풍겨오는 그 향기를 맡으면 어느정도 세상에 되바라진 여자인지 알만큼 

폭넓은 안목을 가져서  인간성이 된 여자라고 생각이 들었다.


주말이면 가족과 여행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다고....

중국어를 어느 정도 알아서 내가 중국어로 쓴 것을 읽어 내고 있다는 것.....


고민 상담 중에 이혼한 친구가 있는데 자주 연락이 와서 어떻게 할 줄 모르겠다고 했다.

그 이혼한 친구는 모든 남자가 만나자고 하면 다 만나고 다닌다고 서슴없이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만나지 말라고 했다

~근묵자흑 근주자적~ 그런 부류들과 어울리면 자신도 모르게 그 향기에 스며든다고 말류했다.


카스에서 동생 남편을 보니 완전 꽃미남~~

키도 180센티미터에  살도 안찌고 멋있는 남편이라고 자랑을 해서 더 예뻐보였다.


동생을 보면 정말 예전의 내 모습을 보는 듯한~~

세상 물정 모르고 시댁에 올인하고 남편에 올인하며  자식에게 올인하는 것~~


동생 남편도  집에서 살림하면서 가족밖에 모르고 사는 동생을 만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앞에서는 가족에게 잘하고 뒤에서 호박씨까고 밖의 남자들 밑가랑이 넘나드느라 정신없는 돌대가리와 어찌 비교할 것인가!!!


동생이 어제 결혼 20주년이라고 1시에 동생 남편이  선물과 외식을 시켜준다고 좋아했다.

동생 남편은 자신은 비싼 것 사입지 않아도  동생에게는 비싼 것 사준다고.....


정신이 제대로 박힌 남자는 자신의 아내에게 제일 멋진 선물을 하지 

남의 여자에게 듣도 보지도 못한 메이커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 선물 사주거나  


화대비로 몇십만원씩이나 몇백만원 용돈을 주지 않는다.

그게 돌대가리들와 가정적인 현명한 남자의 차이라는 것~~


멋진 부부^^ ~~~부디 그 사랑 영원히 변치말고 영원하길 ~~

늙어서도 손 꼭 잡고 걸어가는 멋진 부부가 되길.....


죽음앞에 서더라도~ 당신 없으면 못산다~고 

죽지말고 오래살길 바라는 그런 부부가 되길


나는 믿음이 있다.

정말 바르게 사는 사람에게는 행복과 행운을 준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