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난 작은 행복도 볼 줄 몰라~~

향기나는 삶 2013. 9. 24. 11:53

                                                41세 정도~~남편이 핸드폰으로 찍어준 사진 



완벽한 행복은 없을까!!!!

내게 파생된 불행을 보면서부터 작은 행복도 볼 줄 모르는 맹인이 되어 있었다.

 

나와 똑같은 상황이 아닌 사람이 입바른소리 하면 귀를 닫아버렸고 볼 생각도 안했다.

내가 연정이 등록금과 각종세금으로 돈에 쩔쩔매고 살았을 때 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준 사람이 둘째동서다


남편은 돈이 있었음에도 없는척 갖은 듣도 못한 욕과 폭력으로 애들앞에서 개망신 주었을 때 200만원과

진호 등록금 내라고 100만원 선뜻 돈을 보내준 둘째동서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그것도 아무 조건없이 .....입학 선물이라고.....

연정이, 진호가 그 것을 알기 때문에


~~엄마 돈 생기면 작은 엄마 돈 갚아~~

연정이는 작은 엄마 볼때마다 미안해 할정도다.

 

~~너희들 대학 졸업하면 갚을게

아직은 아니야~~하고 마음을 안정 시킨다.


다른 집들은 동서들끼리 다툼과 갈등이 있어 사이가 멀어지지만 

둘째 동서와 나는 그대로의 삶을 인정했다.

 

동서는 나에게 군소리 한 번 안하고 싫은 소리 한 번 안했다. 

그런 동서에게 나도 싫은 내색 한번도 안했다. 



돈을 주어서가 아니라  동서가 우리집 식구로 들어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서로에게 험담 한 번 하지 않았다.

서로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은 것은  완벽한 사람 하나도 없고 똑같은 며느리라고 생각했고 내 입장보다


동서입장에 서서 바라보아서 일것이다. 

동서와 나는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 주었다.


그래서 일까 !!!

우리 동서가 누구보다도 행복한 결혼 생활 하기를 바라는마음 간절하다.

 

작은 서방님은 남편처럼 병신 돌대가리짓 안할 거라 확신한다. 

1퍼센트의 올곧게 살아가는 남편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라기도 하고~~~

 

착한 동서만큼은 행복해야해서~~

 

그런데 우리 둘째 동서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린다.  동서딸이 아파서.....

둘 다 농협의 간부라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걱정거리가 없는데 딱 하나... 아이가 아프다는 것...


서원이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

물질적으로 풍요로워도 딱 안돼는 것이 그게 .....


동서가 밝게 웃어도 그 마음속에 울음이 있다는 것을 안다.

내가 겉으로 아무일 없는 것처럼 밝게 웃고 있어도 가슴이 울고 있는 것과 똑 같이...


그냥 말할 수 없는 동서만의 아픔....

그래서 측은하고 가엾다.


연정이가 뚱뚱해도 건강한 것이 기쁘고 180센티미터의 잘생기고 건장한 아들이 건강한 것도

작은 행복이라는 것을 알때가 동서를 만날 때다. 


작은 행복도 볼 줄 모르는 내가 되지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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