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우리는 겉 모습만 보고 살고 있다.

향기나는 삶 2013. 7. 8. 14:00

 

어제(일요일)시댁에 양파를 가지러 갔다가 

오는 중에 남편회사에 주방에 전구를 달아주고

 

남편 친구와 막걸리를 마셨다

전주에서 효자효부상을 받은 멋진부부~~~

 

말만들었어도 언니를 처음 보는 것이다

키는 정말 작고 아주 평범한 언니인데 얼굴은

온화하셨다.

 

지난번 깻잎지 준것이 너무 감사해서 막걸리값은 내가 냈다

남에게 무엇인가를 얻어먹으면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 나~~~

 

두 친구의 대화를 들어 보면 남편은 아주 정석으로 살아온 사람으로 되어 있었고 친구 부인도

다른 사람과 술 마시는 것은 반대지만 남편과 술마시는것은 찬성 한다고~~~


난 아무말도 안했다.

초면에 남편에 대한 환상을 깨고 싶지도 않아서~~~


친구 앞에서 자신의 삶이 옳고 바르게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다고 

위장하고 말했을텐데 내가 그 말에 답변을  하지 않는 이상 누가 알겠는가!!!!!


자신이 성인 군자가 된양  젊었을 때부터 내귀가 닳도록 들은 얘기

자신을 위장하기위해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입바른 소리를 하고 살았는지 알것도 같다.


아마  남편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고

그렇지 않는 사람들은  아마 남편의 위선적인 삶을 알았을 것이고....


그 친구는 남편에 대한 환상이 대단했다.

이제 난 안다 ...그 친구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라는 것도 ...


항상 말하는 거지만 우리는 겉만 보고 말을 하고

판단하며 살지 않은가!!!


언니에게도 말 못할 무엇인가 있는듯 했다. 

그 남편에 대해 할말이 많은 듯했지만  그냥 거기까지만 알고 싶었다

 

언니집까지 가서 보신탕도 먹고 맛있는 깻잎지도 오이지도 가져왔다.

 

막걸리를 13병을 마신 남편은 인사불성~~

쓰레기를 버리려고 주섬주섬 옷을 입다가 장난삼아


~우리집에 있는 모든 쓰레기를 버리자

~~그래, 나를 두고 한말이지. 쓰레기 봉투가져와라. 나를 버려라, ~~


처음으로 자신의 말을 인정하는 발언을 한 듯하다

그리고 시작된 옷벗기기 장난 ~~ 


80Kg그램과 50Kg과의 한판 승부..술이 취했어도 거구를 당해내지 못해

내가 지고 도망 나와서 쓰레기를 버렸다

 

나도 빨리 마음속에 쌓인 쓰레기를 버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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