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시골에서 다니자고???????

향기나는 삶 2013. 1. 12. 13:29

 

어제 두집이빠져서 9시30분에 수업이 끝났다.

 

중화요리집을 하는 가은이 아빠가 자장면소스를주셔서 집에 도착하자 마자 배가 터져라 포식했다

남편 모임가서 안오고 드레곤플라이트를 열심히했다. 


게임이라는것이 빠지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더니  11시 30분쯤  밖에서 띠띠띠 문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나간척 옷장뒤에 숨어 있었다

~엄마 어디갔냐?~

 

연정이는 내가 숨은 사실을 알고

~ 몰라요.저 이제들어왔어요~

의식딱딱하게 거짓말을 하면서 내 행동에 힘을 실어 주었다.

 

~너 언제왔는데?

~ㅣㅇ시요

 

남편은 이방 저방 나를 찾아다녔다

결국 못찾자

~찾으면 뭐하겠냐.~무엇인가 의식적인포기?를 하고 한 숨을 쉬었다.

 

~여기있는데도 못찾아?~하고내가 나오자

~언제 철들래..넌 죽을때까지 철안들거야~~막 웃었다


~내가 어디 돌아다니는 것 봤어. 내가 언제 술을 마시러다니냐고....

그것도 못찾고....~


아마 다른 여자들처럼 밤에 술마시고 1시 2시 돌아다니는  여자 같았으면

아마 ~알았다. ~고 하면서 옷이나 벗었을 것이다.

 

~경자야 시골에서 출퇴근하자~

~시골은 얼어죽어. 나같이 추위타는사람에게~

 

~기름빵빵하게 채워줄게~

내 옆에 누워서 나를 꼬시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미동도 하지 않고 싫다고 했다.

나를 감싸지도 못하고 자신의 아들편만 들은 시어머니와 같이 살자는 얘기이기때문이다.


지금껏 남편 비위 맞추고 어머니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또 남은 인생 어려운 시어머니 눈치보면서 살라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몸도 아프고 아무할 일 없으면 시어머니와 가서 살 사람은 내가 아니라 

남편인 것을....우리가족 안중에도 없을 정도로 좋아했던 그런 미친년들을 데리고 

아무것도 없는 시어머니 모시고 잘 살아야지...


내가 20년을 없는 집으로 시집와서 죽어라고 일하고 

나를 위해 써보지도 못하고 아껴서 집지어드리고 빚갚아 드리며 헌신적으로했으면 되었지...

양심이 있지 ....나에게 무엇을 그렇게  또 바라는지....


시댁이 위치한 곳은 몇 집안되는 곳에다 인적도 드물어서 조금 비위틀어져 화가 나면 어떻게 당하고 살지 모르고....

그곳은 방어해줄 사람도 없는데.....그 공포스러움속으로  들어가고 싶지않았다.


이곳이야 아파트라는 공간이고 바로옆에 경찰서가 있고 바로 신고하면 되지만

그곳에서 무슨일이 터져서  정신이 돌아버리면 그때는 죽음이 될지도 모르고.....


지금의 나는 내 인생이 중요하지 남편인생이나 시어머니 인생이 중요하지 않다.

남편에 대해 알기전까지 숱한 유혹속에서 헛눈 한번 안팔고 앞만보고 열심히 살았던 20년으로 족하다.


남은 인생은 무조건 나를 위해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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