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자책하지 마라

향기나는 삶 2012. 11. 9. 08:41

 

남편에 대해 알았을 때 가장초라한 나를 발견했다. 그동안에 나에 대해 갖고 있던 자긍심이

한 순간에 무너졌기때문이었다.


예쁘지는 않지만 밉지 않은 외모,연봉 삼천의 능력을 지니고, 날씬한 몸매, 배울만큼 배우고~~~어디에

나가도 꿀릴것 없었다.

 

한달인생이라고 나를표현한다. 한달동안 열심히 일해서 그 월급으로 한달 생계를 엮어가기에~

내 일 자체도 퇴회와의 전쟁을 한달동안 하면서 메우거나 막아야 하기때문에~~


나를 표현한 말이지만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이든다.

 

내게 돈이 필요한 이유가 두명의 아들 딸을 가르치는것이 최소한 부모로서의 의무라고

생각이들어서 가족의 생계에 뒷전인 남편을 대신해서 열심히 뛰는거다.

 

현실에 돈이 있었다면 용서해 줄수있었니?라고 친구가 질문했을 때  순간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분이 댓글을 달면서 물질이 최고는 아니라고 했을때 이론적인 말과 실제생활에서 

여자가 겪는 돈의 절실함은 당해보지 않고 이야기해서 속상했다


돈 때문에 이혼한다는 말도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잘살고 배부를때는 돈때문에 이혼한다고 하면 서로 벌면서 위로 하면서 가면돼 라고 생각했었는데 

현실속은 내가 상상했던 것과 거리가 멀었다.


외도에는 정도가 없다고 본다.코에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이듯 그 이유를 대자면 안 맞는게 하나도 없다. 

나처럼 매일 돈이야기해서 질렸다면그런것이고, 여자가 집에서 있는모습이 아줌마같아서 밖에 예쁜여자 찾는다면 그런것이고,


여자가 집에서 살림만해서 능력있는 여자 만난다면 그런것이고,외로움때문에 대화상대가 필요했다면그런것이고~~

잠자리가 안맞아서 그런다면 그런 것이고......무슨 이유를 대더라도 핑계는 댈수 있다


이제는 외도란 주제로 텔레비전에서 상담하는 것들을 보면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

외도라는 것은 몸에 배인 습관처럼 일어나는 것이지 아내의 잘못만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잘 못했을까!  

작년에 심하게 고민했었는데 그것은 시간 낭비이고 바보같은 짓이었다.


부부가 살면서 정신과 몸이 혼연일체가 되어서 이해하고 살기는 드물다는 것이다.

우리는 성장해온  생활환경과 습관이 전혀 다르기때문에.....


내가 그놈의 돈때문에 마음속에 응어리가 생기면서까지 정말로 고민하고 힘들었던 것들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는 것이다.


절친 선생님이 만난 대학교수가 경제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런것인가!

내측근도 경제적으로 불안정되고 가정이 문제가 있어서 그런것인가! 

 

안정된 직업을 가진 선생님이나 공무원 의사 변호사 판사 교수...남편처럼 외도를 하지 않고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안정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더 활개치고 다닌다고 한다.

 

그냥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어 놓고 곰곰히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자신의 답을 남에게서 핑계대고 찾을 것이 아니라 나에게 있기때문에.....


나라고 유혹이 없었던 것 아니다.

이렇게 밖에 나와보니 개방될대로 되어있는 세상에서 그런 유혹이 없었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돼는 소리지.....


나도 핑계를 대고 하기로 말하자면 얼마든지댈 수 있다.

난 걸리는게 너무 많다.


무능력하지, 잠시 휴식중인지 모르지만 잔인한  폭력쓰지, 더러운 쌍욕하지, 나이 차이 많이나고 아프지,~~~

찾으려면 한도 끝도 없었다.

 

나같이 산 사람은 일번으로 바람이라는 길을 걸어가야했을 것이다.


그사람이 갖고 있는 마음이 정화된 사람인지 양심적인사람인지가 중요하고

삶의 가치척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행동 방향도 달라지는 것이지..


나같이 산사람들은 자책할 건덕지도 없었다는 것이다. 

빨리 자신을 누르고 있는 열등의식에서 벗어나라고 하고 싶다


재수없게 나에게 들킨 것이 처음인 것 처럼 보이지만 이미 그런 짓을 하는 것들은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할 때부터 이미 그런 길에 물들어 있었다는 것을 잊지마라


그런 사람들은 양심이라는 것을 이미 배밖으로 내 던지고 사는 사람들이었던 것이기에...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남자도 있을 것이고 여자도 있을 것이다.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현시대에 맞물려 앤을 만들어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정조를 지키며 살겠다고 신성한  결혼 서약한 후 바람을 피웠다고 하는 모든 사람들...


최초라는 그 시기가 언제였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한번으로 끝났는지 ....그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어왔는지....답은  너의 자신속에 있다.


이미 타고난 바람끼를 통제하지 못하고  발생된 것이지 

열심히 산 여자들이(만약 남자도 있다면)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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