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성당다니냐?

향기나는 삶 2012. 11. 12. 13:47

 

추석지나고 석달만에 시댁을 방문했다

남편은 허리가 아파서 전기장판에 허리를 지지고 있었다.

 

삼겹살을 구워 먹으려고 상추를 뜯어 평밭에갔는데 가을 상추가 내린비에 젖어 있었다.

예전같으면 한달에 한 두번은 뻔질거리게 다녔던 시댁~지금은 남편이 가자고해야 갈동말동한다ᆞ

 

햅쌀과 김치를 가져가라고 연락이 와서 쉬고

싶었지만 바람쐴겸 갔다

 

일하시다 시어머니께서

~성당다니니?~라고 질문하셨을 때

~아니요. 진호아빠와 저 성당끊었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럼 난 불교믿고 절에 다닐란다~

라는 말에 아무대답도 못했다.

 

토요일 친구모임에서도

~내가 남편을 용서도 못하는데 성당다니는것아무 의미없고 타락한 종교를 보면서 차라리

나를 믿고 사는것이 낫다라고 생각해서 종교 버렸어~

 

영미는 천주교 신자라서 차라리 천주교 믿으면서 못된짓한 내 남편이나 복수를 꿈꾸는 나를 위해서 그러는편이좋을거라고 말했다

천주교신자를 욕되게 만든다고~~

 

그렇다. 타락할 대로 타락한 종교의 굴레속에서 사느니 나를 위하며 사는게 백번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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